백화점 3社 ‘고효율’ 중심 ‘소폭’ 개편

‘NPB·수입브릿지·편집샵’ 강화

2010-09-03     강재진 기자

F/W 주요 백화점 3社의 MD 개편은 전체적인 신규브랜드의 부족 현상 속에서 고효율·아이덴티티 강조 수준으로 마무리 됐다. 하반기 주요 백화점 MD는 신규(약 40여개)가 예년의 절반 수준인 것을 반영한 듯 미 입점 브랜드 영입과 마켓 테스트 수준으로 진행되는 등 소폭 변화했다. 전체적인 신규브랜드의 약세로 백화점 측은 비교적 고효율을 내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환경 및 면적을 넓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구성한 것.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권 담당의 분리로 자주MD 파트를 신설했다. 큰 변화를 주기보다 NPB 전략을 통해 신규입점을 유도했다. 잡화·제화 조닝 입점이 다소 늘고 예외로 포항점은 신규입점이 24개에 달해 오픈 이래 최대 규모로 개편했다. 현대백화점도 MD개편 전에 상품본부 조직을 일부 개편해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수입브릿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방점 유통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도 고급화를 지향하며 수입브랜드 유치 및 자체 편집샵을 적용한다. 강남점의 경우 상위 1%를 위한 수입 란제리브랜드 편집샵과 ‘미우미우’ 등 수입브랜드를 입점했다.
한편 영등포 지역의 복합 쇼핑몰 개발과 관련, 타사 점포 MD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견제가 최고조에 달해 선별 막바지까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조닝별로 여성 캐주얼과 영 캐주얼, 아웃도어, 골프웨어 부문이 활발한 편으로 남성복, 유·아동, 이너웨어는 움직임이 적은 편. 또 3社 모두 글로벌 SPA 입점으로 매장을 대형화하고 젊은 감각을 한층 강화 했다. 롯데는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쿠아’ 등 한국형 SPA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영플라자 1층에 ‘망고’를 입점 키로 해 영트렌디캐주얼 존을 넓힌다. 또 기존 ‘에고이스트’와 더불어 ‘오조크’ ‘지포’를 NPB화 했다. 현대백화점은 ‘유니클로’ ‘갭’을 목동점, 미아점에 입점 시키며 대형 매장을 오픈했고 신촌점의 경우 영 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를 오는 21일 오픈한다. 타임스퀘어와 함께 리뉴얼 오픈 예정인 신세계 영등포점은 명품관으로 구성되며 신축관은 지하 2층 전체를 패션 스트리트 ‘영웨이브’로 구성하고 진·이지 캐주얼 40여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신세계 강남점도 영 패션을 강화해 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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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