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 원사 ‘에코에버’

환경부 인정 친환경 섬유”휴비스, 첫 환경마크 인증

2010-09-04     전상열 기자

휴비스(대표 문성환)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가 국내 재활용 원사 최초로 환경부 인증 환경마크를 달았다. 인증 검사를 통과한 휴비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이를 다시 원사로 뽑아낸 섬유다.
환경마크는 동일용도 제품 가운데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부착하는 표지. 환경부는 1992년부터 환경마크제를 시행해 왔다. 이 마크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제품이 친환경 제품인지 쉽게 확인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휴비스 ‘에코에버’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나이키’에 공급하는 공식 리사이클 원사로 등록됐다. 또 올해 안으로 ‘나이키’ 운동복 소재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환경마크는 전 세계적으로 각 국이 별도의 제품 기준을 적용,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호주·뉴질랜드와 상호 인증을 체결, 추가 심사 없이 이들 국가의 환경마크 사용이 가능하다.
‘에코에버’는 쓰레기 매립량 감소와 함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30% 정도까지 줄인다. 또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까지 줄일 수 있다. ‘에코에버’는 1t 생산 시 2만 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연간 5백만 개 이상 페트병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에버’는 휴비스의 모기업 삼양사가 페트병 수거 및 원료 공급을 진행하고 휴비스가 원사를 생산하는 등 종합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또 기존 재활용 원사가 갖는 단점을 보완 극세사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갖췄다. 휴비스는 올해 240t을 판매할 계획이다.
휴비스 FY사업본부 김만규 본부장은 “‘에코에버’ 제품에 환경마크 라벨 부착이 가능케 돼 소비자가 신뢰 속에서 휴비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나이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에 원사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휴비스는 환경마크 뿐만 아니라 GR(Good Recycle)인증, 탄소성적표지 인증 등 친환경 제품 인증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