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섬유인식 변하나

“섬유는 미래성장 동력산업”

2010-09-07     전상열 기자

“섬유산업은 더 이상 사양사업이 아니고, 고부가가치 가능성 및 향후 고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임을 인식하게 되었다.”(하나은행 정순정 심사역)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섬유산업 인식개선을 위하여 섬유기업 견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특히 직물·편직물 등 제편직 분야 기업견학도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농협중앙회 여인택 심사역)
금융기관 대출심사 담당자들이 섬유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했다. 신섬유 및 친환경 섬유 선도기업 웰크론과 파카RGB 견학을 통해 섬유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섬유산업에 대한 일부 금융기관의 왜곡된 인식 불식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심사 섬유·패션 담당인들을 초청, 웰크론·파카RGB 등 섬유기업 현장을 찾았다.
웰크론에서는 의류용으로만 사용되던 극세사를 클리너에 접목해 산업용 극세사 분야를 개척한 극세사 와이퍼, 고효율 필터, 고흡수성 부직포, 나노섬유 등을 견학했다.
파카RGB에서는 원단반입, 염료투입, 공정간 원단 이동 등 자동화 시설과 최신 기술의 염색, 가공, 코팅 생산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금융기관이 섬유·패션 기업의 운영·시설 자금 대출 신청 시 산업별 차등에 따른 불공평한 평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섬산련은 지난 4~5월, 금융 기관별 섬유 담당자 DB구축(21개 기관) 및 금융기관의 섬유산업에 대한 평가 현황(금융기관 내 평가기준 및 섬유기업 대출 조건 조사·분석)을 실태 조사를 진행했었다.
기업은행 조상현 심사역은 “이번 견학에서 섬유산업이 나노섬유 및 친환경 섬유개발을 통해 앞으로 고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


사진:금융기관 대출심사 담당자들이 파카RGB를 찾아 고부가 처리된 원단을 만져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