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공조바탕 섬유 재도약

대구경북섬유패션 CEO 워크샵

2010-09-08     김영관

“모처럼 조성된 화합과 공조분위기를 바탕으로 지역섬유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꾀할 수 있도록 전 섬유인이 노력 합시다.”
3일 오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섬유패션업계 CEO 워크샵’에서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경북섬유패션 CEO 2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상생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지금의 분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위해 스트림별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화합을 강조했다.
노희찬 섬산련 회장도 이 같은 분위기에 화답했다. “슈퍼섬유, 스마트섬유 등 첨단섬유의 산업화사업을 추진하기위한 신 섬유 로드맵이 완성되어간다”며 “총110여 개의 구체적인 과제가 도출될 것인 만큼 전 섬유인이 단합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을 위해 참석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화합 분위기에 고무된 듯 “그동안 섬유산업을 무시했던 시장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오해다”며 “시는 지역 섬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특히 그동안의 행보를 뒤집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3단계 지역진흥사업과 각종섬유산업 진흥정책에서 지역섬유를 철저히 무시해온 터였다. 그러나 그는 “지역섬유산업은 고용과 생산에서 타 산업에 비해 단연 으뜸”이라고 치켜세운 뒤 “성과위주의 사업이라면 시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시장의 발언이 믿기지 않은 듯 우병룡 염색조합이사장은 “시가 섬유산업에 애정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시장의 방침을 환영한다”며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시장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날 워크샵은 대구섬유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준비, 제직 염색, 패션, 봉제, 기계 등 전 스트림을 망라한 250여 명의 CEO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섬유개발 연구원과 염색조합이 각각 개최해 온 CEO 워크샵도 협회가 주관하는 CEO 워크샵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FM(대표 김창호) 후원으로 열린 CEO 워크샵은 대구경북 14개 섬유단체·기관이 함께 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