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대리점, 뭔가 다르다!

2011-12-10     강재진 기자

아마넥스 ‘예쎄’ 구의점
센스있는 디스플레이 고객 ‘시선집중’

이재은 사장

‘예쎄’ 구의점은 인근에 주택가와 사무실이 밀집돼있고 광진구청이 들어서있는 건너편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오다가다 들르는 유동인구가 많다.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에 매료돼 2년 전부터 ‘예쎄’를 운영하게 됐다는 이재은 사장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상품력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점주들의 ‘상품의견서’를 통해 요구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에 적기의 트렌드를 접목하고, 과하지 않은 로맨틱한 요소까지 더해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말에는 단골위주 고객이 주로 들르며 모녀가 함께 내방해 구매하기도 한다.
가두운영 경력 8년의 노하우로 디스플레이에 가장 신경을 쓴다는 이 사장의 센스도 한 몫하고 있다. 날씨나 소비자 반응 추이에 따라 일주일에 2~3번 다양한 코디를 선보이는 것이 고객 발목을 잡는 큰 요소다. 매일 신상품 공급으로 매장 회전율과 신선도를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비 높은 퀄리티도 고객들이 다시 ‘예쎄’를 찾는 이유다.
이재은 사장은 “입점 고객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신상품이 나온다는 것을 어필하고 항상 친절과 편안함으로 많이 입어볼 수 있도록 유도해 교환·환불을 최대한 줄였다”고 비결을 밝혔다. /나지현 기자 jeny@ktnes.com


모브 ‘더셔츠스튜디오’ 삼성점
‘상품력·서비스’ 기본에 충실

한선미 사장

“Thank you for visting ‘The Shirts Studio’!”
한선미 사장은 외국 손님을 배웅하는 인사말이 어색하지 않다. ‘더셔츠스튜디오’ 삼성점은 근처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남성들도 자주 찾는 매장. “외국 고객들이 체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는 것은 브랜드 감도가 높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입구에 위치한 이 매장은 2007년 10월말 오픈했다. 백화점 틈바구니에서 차별화된 슬림핏에 합리적 가격의 상

품을 제안한 것이 주효해 매출 신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산이라면 고개를 젓는 깐깐한 이 상권 고객들로부터 ‘국내생산’의 상품력이 인정받고 있다.
전면 VMD도 일주일 4~5회 변화를 줄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상품을 신선한 코디네이션과 스타일링으로 제안한다.
한 사장은 “가을 잔 체크부터 겨울 굵은 체크로 변주된 체크패턴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고 전한다. 다림질이 필요 없는 ‘이지케어’ 셔츠도 반응이 좋았다. 120수 이상의 고급 소재를 사용한 블랙라인은 많은 소재를 경험한 30~40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3~4만원대 ‘생일짝’ 마련을 위한 회사원들부터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을 원하는 고정고객, 아직 오피스 착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적절한 상품을 제안하려 노력하고 있다. /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에이션패션 ‘폴햄’ 김포 장기점
나들목 상권 위치…관광객 유입 활발

윤종예 점장

허허벌판이었던 김포 장기지구에 2003년부터 들어선 김포 패션아울렛타운.
강화를 오고가는 여행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려봤을 이곳에 ‘폴햄’ 김포장기점이 위치해 있다.
해산물과 보문산 등 강화도의 관광자원을 끼고 있는 나들목 상권으로 관광객 유입이 활발해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월등히 좋다. 주말 매출과 평일 매출이 거의 4~5배가량 차이가 나며 대부분 강화도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고객들이어서 토요일보다 일요일 매출이 더 높다.

백화점 영캐주얼 운영 18년 경력의 윤종예 점장은 ‘폴햄’을 2년째 운영 중이다. 165㎡(구 50평)규모로 ‘ㄷ’자형 타운 1층 모서리에 위치한 이곳의 메인 고객 타겟층은 10~20대이지만 구매고객 연령층은 학생부터 40~50대까지 다양하다.
윤종예 점장은 “고객층이 다양해졌지만 그에 비해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 더 많은 고객을 흡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옷을 입어볼 때 다른 아이템을 함께 추천해 구매하게 한다는 윤 점장은 “고객들이 세트인 줄 알고 같이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웃음 가득한 매장 분위기로 팀웍을 다지게 되니 고객들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유미 기자 yumi@ayzau.com


골드윈코리아 ‘노스페이스’ 청주점
지역특색 접목 소비자 만족도 높아

박종국 사장

2004년 처음 문을 열을 연 청주점은 지난 8월 지역특색을 가미해 매장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1,2층으로 구성된 매장은 총 231㎡(1,2층 포함 약 70여평)규모로 1층은 캐주얼 라인을 주로 디스플레이해 젊은 고객들의 매장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2층은 아웃도어 전문가 느낌을 강화한 다운 및 신발, 용품류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매니아 층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매장 외부를 청주 초입에 들어선 플라타너스 나무 덩굴과 속리산 정이품 소나무 등을 형상화한 LED조명으로 장식했다. 또 큰 규모

의 돌출 간판을 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감성을 강조해 선보였다. 매장 인테리어 리모델링 후 밝아진 조명과 차별화된 요소가 부각돼 고객들의 평이 좋아 매출과 바로 연계되고 있다.
전년대비 20%대 성장을 기록했으며 하반기 월 평균 매출은 2억 원 대로 매장규모 대비 효율이 높은 편이다. 방문객은 고객이 붐비는 주말의 경우 500여 명이 입점하고 있으며 50%정도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관리는 노세일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에게 5% 적립금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는 해당 사은품을 제공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1위 브랜드인 만큼 매장 운영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고 향후 더욱 좋은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매진할 방침이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