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신장률 첫 역전
8월 섬유류 ‘수출 -18.2%·수입 -13.2%’
무역수지 감소 적신호
8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2% 감소한 8.8억 달러, 수입은 13.2% 감소한 7.3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1.5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8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대비 35.8%나 급감, 올 들어 최고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수지 감소율은 지난 4월 기록한 32.1%가 최고치였으나 8월에는 이보다 3.7%P 늘어나 이를 경신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6·7월 감소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 했으나 8월 수출은 감소폭을 되레 키웠다.
이는 섬유류 수출 주요 시장의 경기회복세가 아직 수출에 안정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인조섬유장섬유사(-4.7%), 면사(-26.5%) 등 주요 섬유사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7월 보다는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인조장섬유직물(-27.2%), 기타직물(-21.7%), 편직물(-12.0%) 및 기타섬유제품(-16.5%) 등의 실적악화 지속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섬유직물류(-20.0%)의 수출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환율의 완만한 하락추세와 업체들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중저가 섬유소재 및 완제품 수입증가에다 국내 소비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특히 인조섬유장섬유사(-35.5%), 인조장섬유직물(-41.5%), 기타직물(-1.0%) 등 소재류와 의류(-13.7%) 및 기타섬유제품(-9.5%) 등 제품류 감소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국별 수입은 중국(-28.7%), 이태리(-28.2%), 일본(-15.8%), 미국(-17.3%)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베트남(31.4%), 인도네시아(19.5%), 파키스탄(61.8%) 등 주요 생산기지국의 봉제의류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