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 화장실의 무한변신…백화점보다 좋다!
2011-12-14 김지선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아트디자인에 파우더룸, 수유실, 안락소파,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 이곳은 아트갤러리가 아니라 화장실이다.
마리오아울렛(대표 홍성열)의 고객 화장실이 아트공간으로 무한변신하고 있다. 개점 9년차를 맞은 마리오아울렛은 고객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자화장실 표시는 롤 휴지를 황급히 쫓아가는 놀란 여성의 표정이 그려져 있다. 화장을 고치는 화려한 조명이 연출된 파우더룸 벽면에는 편안한 안락소파와 크고 작은 화려한 액자들이 걸려 있는 응접실 풍경에 재즈 선율이 흘러나올 듯한 TV화면이 이채롭다. 수유실 벽면에는 정수기에 생수통을 들어 올리는 여성의 표정이 경쾌하다.
벽면에는 이제 막 샤워를 끝낸 여성이 목욕가운을 걸치고 한가롭게 매니큐어를 바르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맞은 편 벽에는 바닥을 청소하는 여성의 치맛자락이 자루걸레 손잡이에 밀려 치켜 올라가 화들짝 놀라는 표정이 익살스럽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여성 고객들이 아트그림을 배경으로 화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며 “이번 아트화장실 리모델링으로 고객 반응이 좋아 추가적인 아트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