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사업 본궤도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지난 11일 통과
국비 300억 증액 지원…내년 상반기 착공
2013년 완공 글로벌 섬유비즈니스 거점 기대
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DTC)가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교적 높은 평점으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중 기획재정부의 사업 확정 발표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2월3일 지경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지 7개월 여 만이다.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슈퍼소재융합제품 산업화사업(1404억 원)에 이어 DTC가 정부지원 사업으로 확정이 확실시됨에 따라 환영하는 분위
기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된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에서 섬유분야가 2단계에 비해 예산이 20%로 축소된 실망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 3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던 DTC는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당초 예산은 국비 722억 원, 지방비 150억 원, 민자 50억 원 등 총 922억 원. 그러나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DTC 사업의 중요성이 높게 평가돼 국비증액 가능성도 높아졌다.
높게 평가된 사업은 섬유패션 통합마케팅센터와 섬유역사관(박물관),유통 및 무역업체 지원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등이다. 이밖에 조합, 단체를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와 기업 홍보지원센터를 비롯 각종부대시설이 DTC에 들어서게 된다.
이시아 폴리스에 들어설 DTC의 건립규모는 지하 2층, 지상 8층 등 연면적 3만8000㎡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DTC는 취약한 지역의 마케팅인프라를 크게 개선하는 등 글로벌 섬유비지니스 거점구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섬유도시 대구의 상징적인 건물이자 섬유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마케팅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DTC의 임무다. 그동안 DTC를 건립하기 위해 안도상 전 협회장과 함정웅 전 협회장 직무대행이 정부 및 지자체, 정치권에 설립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은 “대구경북지역 섬유의 모든 것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DTC”라며 “앞으로 지역의 막강한 개발력과 함께 선진형 마케팅센터가 가동되면 지역섬유가 재도약하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