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예방, ‘비타민C’ 효과 有
손 씻기는 기본, 충분한 비타민C 섭취
우리나라 국민 중 20~30%가 신종 플루(인플루엔자 A)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전망이 연일 뉴스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 중인 국내 신종 플루 확진환자는 1만여 명에 달하고 지난 5월2일 첫 감염사례가 발생한 뒤 4개월 만인 현재 벌써 여덟 번째 사망자가 생겨났다.
이처럼 신종 플루가 대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C가 신종 플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험생리의학협회지(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된 워싱턴 대학교 방사선 연구팀 보고서에 의하면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의 화학적 용어), 즉 비타민C의 적절한 사용이 인플루엔자 유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의 높은 섭취는 바이러스성 세균의 병원체와 독소에 대한 대항·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각종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어체를 형성하고 상처를 신속히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는 것.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종 플루 예방수칙 10가지’ 중 비타민A·D·C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비타민A·D와는 달리 비타민C의 경우 인체가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 줘야 한다. 또 비타민C는 수용성이므로 체내에 쌓이지 않고 몇 시간 후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규칙적으로 비타민C를 공급해줘야 한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다거나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더더욱 많은 양을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대한비타민연구회장 염창환 교수는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 체내 바이러스 저항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환절기에 신종 플루의 위험까지 더해진 요즘 같은 때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를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