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가 임대료 세계 11위

㎡당 600여 만 원

2011-12-17     패션부
서울 명동의 상가 임대료가 세계에서 11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세계적 종합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의 연례 조사보고서 ‘세계의 주요 번화가’에 따르면 서울 명동은 연간 임대료가 ㎡당 3410유로(약 603만7575원)로 조사대상 274곳 중 11위를 한 것.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미국 뉴욕 5번가로 연간 임대료가 ㎡당 1만3027유로(약 2306만4954원)에 달했다. 이어 홍콩 코즈웨이베이와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명동은 지난해보다 임대료가 6.0% 올라 베트남 호치민, 중국 상해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임대료가 상승한 4개 지역에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10위 상권에 포함됐던 서울의 강남역은 임대료가 전년대비 14.6% 하락하면서 상위권에서 밀려났고 압구정도 임대료가 전년대비 32.4% 하락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한국지사 측은 “명동 지역은 신규 쇼핑몰의 잇따른 개점과 함께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면서 지난 3년간 강남역에 내줬던 국내 최고 상권의 명예를 재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무역 및 국내총생산(GDP) 등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여 향후 국내 소매시장의 매출 및 주요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