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F/W 캐주얼 의류 “복고·빈티지·클래식 룩 뜬다”

의산협, 9월29일 정보설명회 성료

2011-12-17     김지선
80년대 복고 룩이 돌아온다. 10/11 F/W에는 80년대 복고적인 느낌과 심플한 스타일에 기능성과 실용성을 더한 캐주얼 의류가 전개될 전망이다. 키 아이템으로는 울·가죽 느낌의 소재와 머플러·패딩·바이커 자켓·스키니 팬츠 등이 있다.


이는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가 9월29일 섬유센터에서 진행한 10/11 F/W 캐주얼 의류 제품 분석 및 정보제공 설명회의 주요 골자다. 이 날 설명회에는 150여개 관련업체에서 550여 명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주·유럽 등 패션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패션 의류제품을 직접 구입해 최신 의류완제품 트렌드 전시 설명을 통해 수출시장의 경쟁력 향상 및 마케팅 능력 제고에 유용한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설명회 1부 10/11 F/W 캐주얼 의류 트렌드에는 △Neo Utilitarian △Memoir of Journey △Glittery Rock △Poetic Heritage 4가지 테마로 나눠 컬러, 스타일 및 키 디테일을 선보였다.


2부 마켓 트렌드에서는 미주·유럽에서 직접 구입한 10/11 F/W 니트·스웨터·우븐류·아동의류 등의 다양한 트렌드 제품분석 정보와 해외마켓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3부는 신규 트렌드 제품 280점 전시 및 10/11 F/W 개발 신소재 전시가 진행됐다.
다음은 10/11 F/W 캐주얼 의류 4가지 테마.


▲Neo Utilitarian
과거의 복잡한 선과 라인에서 벗어나 가장 심플한 형태로 변형된 미래적인 룩이 제안된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실용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적인 소재, 시각적인 효과와 패턴이 컬러 블러킹 됐다. 스포티함과 테일러링이 믹스되며 주로 울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터치감이 소프트해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블랙과 그레이, 카키 컬러가 미니멀한 느낌을 주며 선으로 분할된 컬러 블러킹이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Memoir of Journey
오래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빈티지. 10/11 F/W에는 빈티지 무드가 한층 더 정제된다. 여기에 무늬가 더욱 커지고 붓으로 그린 듯한 체크 패턴이 믹스 앤 매치 된 스타일을 볼 수 있다. 판초·팬츠·스커트 등 재밌는 체크 패턴이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된다. 노르딕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들이 니트 아이템에 많이 이용되며 모노톤으로 구성된 컬러로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보여진다. 워머와 조직감이 큰 니트 목도리 등의 액세서리가 주목받을 전망.

▲Glittery Rock

80년대 락 스타일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찢거나 장식이 달린 반항적인 펑크 스타일이 대담하게 표현되며 가죽이나 비닐 같은 광택감이 있고 메탈릭한 소재로 가볍게 가공된다. 어깨를 강조한 자켓이나 스키니한 팬츠 등 바디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이 나타난다. 글래머러스한 스터드와 비즈 장식이 과장되게 표현되며 스팽글, 핫픽스, 징 장식이 부분적으로 활용된다. 다크를 중심으로 실버, 골드, 레드, 퍼플 컬러가 포인트다.

▲Poetic Heritage

10/11 F/W에도 클래식함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단순한 클래식한 디자인이기보다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부드럽게 정제해 레트로적으로 재구성된다. 밀리터리 룩은 이전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 소녀적인 디테일로 순화돼 로맨틱하게 전해진다. 레트로의 감성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장식이 남성복에도 적용돼 여성적인 무드로 재해석된다. 파스텔 컬러를 베이스로 오렌지, 골드, 블루 컬러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