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섬유류 수출 바닥쳤나
선진국·개발도상국 경기회복 청신호
2011-12-20 전상열 기자
올 8개월 연속 두 자리수 역성장
9월 수출 한 자리수 감소세 기록
9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0.7억 달러, 수입은 1.8% 감소한 8.6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2.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9월 섬유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선진국의 경기침체 완화와 중국 등 신흥개발도상국의 회복세가 가시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인조섬유방적사(56.3%), 천연섬유사(1.6%), 인조섬유장섬유사(-3.8%) 등 섬유사 대부분이 상승 커브를 그렸다. 특히 주 수출품목인 편직물(44.1%)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5.0%), 일본(13.7%) 등 직수출 국가의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베트남(13.9%), 필리핀(11.5%) 등 아세안 각국에 대한 수출 역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9월 섬유류 수입은 환율 하락에다 업체들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중저가 섬유소재와 완제품 수입증가가 맞물려 거의 예년 수준에 도달했다.
품목별 수입은 인조섬유장섬유사(-13.5%), 인조장섬유직물(-36.3%) 등 소재류와 의류(-3.5%) 등의 수입 감소세는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둔화됐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16.7%), 일본(-16.5%), 미국(-8.8%) 등 주요국으로부터 수입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51.5%), 인도네시아(9.3%), 미얀마(145.3%) 등 생산기지국의 봉제의류를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