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연말 지주회사 전환

사업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설

2011-12-21     전상열 기자


코오롱그룹이 연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주)코오롱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지주회사인 (주)코오롱과 사업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 11월27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12월31일 지주회사 체제가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의결로 (주)코오롱의 화학·산업자재·필름·패션 사업부문 등 제조 부문을 분할해 사업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주)로 신설된다. (주)코오롱은 존속법인으로 남아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기업 분할 후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을 전담하고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는 그룹의 핵심사업 영역인 화학소재·패션(코오롱인더스트리(주)), 건설·환경(코오롱건설(주)), 제약·바이오(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무역·IT(코오롱아이넷, 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오롱)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분할된 회사는 내년 2월1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증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그동안 사업포트폴리오의 고도화를 위해 계열사 간 합병과 사업부문의 분할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모기업인 (주)코오롱을 중심으로 2007년 코오롱유화(주)의 합병, 2008년 원사사업부문 물적 분할, 지난 8월 FnC코오롱(주)와의 합병법인을 출범시켜 사업경쟁력 강화와 수익과 안정의 사업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