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장, 성장 열기 뜨겁다
바이크족·레저 인구 확대 외형 증대·신규 진출 러시
2012-05-12 강재진 기자
스포츠 시장 열기가 뜨겁다. 스포츠의류는 2000년 대 이후 연평균 13% 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영난이 가중 되고 있는 패션시장에서도 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또 최근 경기 불황이긴 하지만 향후 소득이 나아지고 소비자 수준이 높아질수록 스포츠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으로 분석된다. 최근 친환경문제에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바이크 족 증가로 이 시장의 중요성을 판단한 업체들이 다양한 진출을 시도하고 나섰다.
휠라글로벌(대표 윤윤수)가 최근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5년 내 30억 달러(3조 5000억 원)매출을 올려 세계 4위 권 브랜드 진입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로 2007년 이후 휠라글로벌 전체 매출은 20% 이상 신장 했으며 휠라코리아의 경우 올해 3500억 원 대 매출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직영체제로 운영 중인 미국 지사가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8%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리트베이직(대표 홍종순)이 전개하는 ‘리클라이브’가 성인 대상 스포츠 캐주얼로 브랜드 리뉴얼 및 전면적인 단장에 돌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교복사업을 펼쳐오며 교복과 매치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와 성인을 대상으로 바이크 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여 매출 신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상권에 리뉴얼된 매장 오픈에 주력하고 있으며 모델 대회 협찬 등 다양한 방면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LG패션(대표 구본걸)도 수입브랜드 및 내셔널 브랜드 위주의 스포츠멀티샵 ‘인터스포츠’를 1월부터 가두점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브랜드 진출도 활발하다. 멀티 스포츠용품업체 비바스포츠(대표 권오성)가 호주의 기능성 의류 ‘스킨스(SKINS)’를 런칭하고 내달 4일 설명회를 개최한다. 비바스포츠는 올 초 ‘스킨스’와 계약을 체결해 수입 및 판매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넓힌다.
또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내년 상반기 바이크 시장을 겨냥해 스타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로 등산, 바이크 활동 시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 제품 라인을 증가할 계획이다. 최근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골드윈코리아 성기학 회장은 “아웃도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바이크문화를 알리며 아웃도어 룩을 즐기는 사람에게 어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