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해외시장 진출 잇따라

‘제품·디자인’ 소비자 반응 ‘굿’

2012-05-18     김효진

‘바바라·스퍼·페프’등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합작회사 설립 및 백화점 입점을 비롯해 국내 브랜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바바라’는 지난달부터 일본 유명 백화점에 입점, 현재 마루이 백화점의 신주쿠점을 비롯해 시부야, 고베, 요코하마, 오미야 등 5개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일 평균 150~200만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마루이 인터넷 쇼핑몰인 보이(VOI)의 온라인 사이트에 입점할 계획으로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퍼’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앞세워 한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청담동과 삼청동을 접목시킨 오모테산도에 로드샵 1호점을 오픈, 6천~7천엔 후반대에 판매할 예정으로 중저가 아이템이지만 고급상권에서 브랜드 네임밸류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페프’는 중국 최고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현지 인터넷 몰에 올려 판매 하는 것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 제품에 비해 높은 퀄리티의 ‘페프’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가격보다 50~80%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 모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슈즈시장에서 국내의 제품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각 나라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향후 해외 슈즈마켓에서 국내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