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섬유 원료 스팟가 급등

PX 920弗·PTA 835弗·MEG 710弗

2012-05-18     전상열 기자

유가 상승·PTA업체 정기보수 겹쳐
3품목 11월 CP 크게 인상될 듯

유가상승과 맞물려 PX, PTA, MEG 등 폴리에스터 섬유 주요 원료 가격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PTA 업체들은 10월 중순부터 11월초 사이에 걸쳐 정기보수에 잇따라 들어가 물량조절을 통한 가격인상을 도모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PTA 원료인 PX 가격 강세가 눈에 띈다. 최근 PX 가격은 t당 920~930달러(FOB Korea)를 나타냈다. 10월 PX ACP가 t당 84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11월 ACP 는 t당 9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PTA 가격 또한 강세를 타면서 t당 835~840달러(CFR China)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TA 가격은 850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835달러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10월물 거래가 거의 마무리 됐기 때문에 앞으로 유가 상승 및 정기보수 일정에 따른 11월물 거래동향이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PTA 생산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잇따르고 있다. 삼남석유화학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2주간 PTA 3공장(55만t)에 대해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KP케미칼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2주간 2공장(35t)에 대해 정기보수에 나섰다. 삼성석유화학(SPC) 역시 울산 1공장(20만t)은 지난 15일부터, 3공장(45만t)은 지난 16일부터 약 10일간 일정으로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서산(70만t) 공장은 11월 초부터 1주일간 정기보수에 나선다. MEG 가격 역시 오름세다. 한때 t당 725달러까지 치솟다 최근 t당 710달러(CFR China)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가격강세는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EG 시황은 수급의 문제보다 같은 수요산업인 PTA 시황을 쫓아가는 형국”이라며 “4분기에 진입한 이후 EG 가격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전했다. 현재 MEG 11월 ACP는 엠이글로벌, 쉘, 사빅 등 메이저 3사가 t당 780달러를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