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주목되는 브랜드] 리노스 수입전문 멀티샵 도입
‘키플링’이어 ‘이스트팩’ 런칭
2012-05-25 김효진
리노스(대표 노학영)가 ‘키플링’에 이어 두 번째 가방 사업을 시작한다. 최근 캐주얼 시장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스트 팩’을 런칭, 고객니즈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력을 필두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2009년 10월까지 13% 신장률을 기록하며 400억 원대 규모로 성장시킨 ‘키플링’과 함께 수입 잡화군을 형성하겠다는 것.
이웅상 상무는 “2005년부터 형성된 잡화시장은 소재, 스타일이 경쾌하게 변화하면서 수입 브릿지군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패션 인식도가 높아져 브랜드 익스텐션을 통한 욕구 충족과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대기업까지 영향을 미쳐 브랜드 잡화사업을 확대해 잡화시장의 소비전략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며 “이번 리노스의 ‘이스트팩’도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도입한 것이다. 대기업에서 잡화 역량을 높일 때, 전문 기업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스트 팩’을 그 동안 전개되던 학생중심 가방 이미지를 탈피, 캐주얼과 레포츠를 아우르는 다용도 백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스포츠 아웃도어군에서 스포티즘 백 트렌드에 입각한 선 도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최초 스토리텔링에 입각한 적합한 브랜드로의 도입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어번&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고객을 타겟으로 도시 생활에서 매는 가방이라는 컨셉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의 청소년 선호도 증가를 바탕으로 ‘드림’이라는 슬로건을 강조, 가방과 함께 꿈을 도약하는 스토리를 내세운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성라인이 강한 ‘이스트팩’은 여성 캐주얼 백의 ‘키플링’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매출 볼륨을 확대, 국내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기존보다 가격을 하향 조정해 수요층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회원 10만명에 육박하며 전년대비 50%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키플링’ 온라인 샵을 비롯해 ‘이스트팩’도 전체 매출의 10% 목표로 별도 사이트를 진행, 12월 2일 오픈 예정이다. 이어 11월20일 현대 부산점, 12월1일 롯데 광복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8개, 멀티샵 8개, 면세점 4개(단독 2개, 멀티 2개) 토탈 22개 하이퀄리티 유통채널에서 선점할 방침이다. 롯데 3개점, 신세계 2개점, AK 2개점, 현대 2개점 등 각 백화점 유통망에서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매장전개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이스트팩’ 런칭에 이어 향후 리노스는 수입브랜드 멀티샵을 목적으로 슈즈·모자·장갑·팬시 등 종합 액세서리 토탈샵을 기획하고 있다. 이 상무는 “‘키플링’ ‘이스트팩’과 함께 2012년 빈티지 아웃도어 ‘이글크릭(eagle creek)’, 2013년 패션 캐주얼 아웃도어 ‘나파피리(Napapijri)’ 등을 도입해 대형 수입 전문 멀티샵을 희망한다”며 “‘키플링’과 ‘이스트팩’은 볼륨존을, 아웃도어 브랜드는 특화상품존을 형성해 2014년 총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플링’은 브랜드 재정립 및 부가적 요소를 발휘해 2011년까지 보수 경영을 토대로 이익극대화에 주력할 계획. 2011년까지 매년 5~7% 신장률을 바탕으로, 내년 ‘키플링’ 460억 원, ‘이스트팩’ 60억 원으로 총 520억 원을 매출목표로 영업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