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암울모드’ 탈피
10월부터 신장세…‘행보’ 순조
2012-06-15 이영희 기자
남성복업계가 10월을 기점으로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서 상반기의 암울한 기류에서 완전 탈출했다.
‘갤럭시’‘캠브리지멤버스’ ‘맨스타’등 신사복과 ‘트루젠’ ‘스파소’ ‘지오지아’ ‘코모도’<사진> 등 감성 브랜드들은 10월 백화점 정기세일과 더불어 회복세를 타면서 최근까지 전년대비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는 물량을 20% 상당 줄였지만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서 사실상 전년대비 17%에 달하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브리지멤버스’의 경우 3/4분기는 -3.2%의 역신장세를 보였지만 전년대비 물량을 축소한데 비해 효율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캐주얼은 오히려 7.4% 신장했다. 10월부터는 두자리수 성장을 회복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답변이다. ‘트루젠’은 3/4분기까지 불황속에서도 선전, 7.8%성장했는데 지난 10월에는 50%에 가까운 큰 매출신장을 거두었다. 톱 모델을 앞세운 과감한 홍보전략과 라인 차별화를 통한 제품력 강화와 마케팅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스파소’도 3/4분기에 35% 성장한데 이어 9월 말까지 누계 매출이 250억 원으로 판매율도 매달 5~10%씩 올라가면서 겟츠비 자켓과 팬츠 등 히트상품에 대한 높은 적중도를 입증하고 있다. ‘지오지아’도 10월에 전년대비 27% 신장했으며 가죽특종 등 리오더를 계속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신사복의 경우 그린프라이스 등 가격정책이 점차 안정됐고 캐주얼 강화로 활성화 방안을 적극 강구한데다 냉각된 소비심리가 해동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감성지향의 남성복들 역시 “정장비중을 확실히 줄여 캐주얼 중심의 토탈화를 실현했고 인기 예상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출시하고 빅 모델전략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는등 노력을 배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