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내복’ 입는다
2012-06-29 강재진 기자
젊은 층 구매 증가…시장 활기 ‘원동력’
좋은사람들, 써모라이트 제품 인기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신종플루 우려로 예년에 비해 보온력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내복 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20~30대 고객층이 증가해 시선을 모은다.
패션내의 업체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이 자사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내복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05년에 비해 2008년 20대 이상의 내복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05년 기준으로 20세 이하 41%, 21~40세 14% 에서 2008년 20세 이하 36%, 21~40세 39%대로 20대 이상의 내복 구매가 증가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내복 소재가 점차 얇고 가벼워지면서 ‘내복을 입어도 옷 맵시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20~30대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겨울 스포츠 활동 시 기능성 내복을 입어 추위 대비 뿐 아니라 땀을 빠르게 발산시켜 운동효과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난방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의 실천방안으로 ‘내복입기’가 부각된 것이 젊은 층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 같이 ‘내복입기’가 새로운 추세로 부각되면서 좋은사람들은 올 겨울 내복 예상 판매량을 전년에 비해 30% 이상 늘려 잡았다. 좋은사람들이 전개하는 ‘제임스딘’은 써모라이트(THERMO-LITE) 원단을 사용한 내복 제품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외부공기를 차단하는 중공섬유를 사용해 초경량은 물론 최대의 보온 효과를 자랑한다. 건조 속도도 다른 보온 소재에 비해 20%, 면과 비교해서 50% 이상 빠른 섬유다. 특히 옷 맵시를 신경 쓰는 젊은 층을 위해 ‘보디가드’는 스판 소재의 블랙스판하의를 출시하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스타일의 스판하의도 좋은 반응으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도 목선을 깊게 처리해 V자 셔츠를 입었을 때 보이지 않게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