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브랜드, 메인 부럽지 않다

2012-07-04     김지민

더아이잗·라인·에스쏠레지아
‘로크·JJ지고트’ 신개념 컨셉 준비

세컨 브랜드들이 진화하고 있다. 모 브랜드의 장점을 이어 디자인이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런칭된 세컨 브랜드. 대표적 세컨 브랜드로는 ‘잇미샤’ ‘라인’ ‘더아이잗’ ‘에스쏠레지아’ ‘AK앤클라인’ 등으로 대부분 밸류군에 속해 있다.

‘잇미샤’와 ‘더아이잗’의 경우 가격대비 품질 면에서, ‘라인’과 ‘에스쏠레지아’는 물량 공급 면에서 원활한 유통을 선보여 모 브랜드 못지않게 입지를 공고히 했다. 롯데백화점 이향남 팀장은 “모 브랜드가 강하지 않을 경우 세컨 브랜드가 흔들린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었지만 런칭 2년이 지나면서 모 브랜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신장세를 강조했다. 한편 밸류군은 포화 상태로 더 이상의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런칭을 계획하거나 발표한 경우 캐릭터 같은 ‘성장 상품군’ 확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탄생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단독 런칭 보다는 모 브랜드에 속하되, 독자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있어 세컨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고 있다. 내년 S/S 런칭 예정인 ‘로크’의 경우 ‘쿠아’의 세컨 브랜드로 알려졌으나 기존 영 캐주얼 조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의 로맨틱 스포티즘을 제안해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창출한다. 바바패션이 내년 F/W 런칭 준비 중인 ‘지고트’의 세컨 브랜드 ‘제이제이 지고트’의 경우 기존 세컨 브랜드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고트’의 페미닌한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모던함과 여성스러움의 믹스매치로 보다 영 해진 룩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