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대적 짝퉁 실태 조사

우리브랜드 보호목적

2012-07-04     정기창 기자

몽콕역 여인가 야시장 등 의산협 지적재산권센터

홍콩 몽콕역 인근 여인가(ladies market) 야시장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 짝퉁시장이다. 침사추이 하버시티와 페닌슐라 호텔 인근지역 역시 가짜 루이뷔통 가방이나 명품 시계로 유명한 곳. 관세청은 매년 1조 원 대의 짝퉁 모조품을 적발하고 있으며 이중 상위 5개 품목이 모두 섬유류로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 시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센터(IPPC)는 이 같은 대표적 홍콩 짝퉁 시장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사는 해외에서 침해 받는 우리 브랜드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며 홍콩뿐 아니라 중국 심천 일원과 연계되어 생산·유통되는 세계 최대 모조품 산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이미 사전에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주요 짝퉁 거점 시장을 미리 선정하여 실제 샘플을 구매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통해 실증자료를 채집하게 된다. 아울러 코오롱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을 방문, 리스크 관리 현황이나 기업 애로사항도 함께 수집할 예정. 의산협 지재권센터 이재길 팀장은 “짝퉁 물건의 시장 정보나 가격 정보 등도 함께 파악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구매한 짝퉁 샘플로 전시회를 열어 대중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산협은 홍콩 현지 코트라 KBC(Korea Business Center)와 한국 무역협회 해외통상팀 담당자, 홍콩주재 관세청 파견관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를 통해 대대적인 현지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