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라인 쇼핑몰 주역 ] ‘큐니걸스’ 김태균 대표

2012-07-06     김지선

‘큐니걸스’ 브랜드화를 꿈꾼다
자체제작·감성마케팅·자선행사…인기 쑥쑥!

2006년 우연한 기회에 여자친구와 함께 시작하게 된 쇼핑몰 ‘큐니걸스’. 김태균 대표와 여자친구 두 사람이 소박하게 시작했던 쇼핑몰은 어느새 70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10~20대 여성을 타겟으로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제품을 판매한 ‘큐니걸스’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광고를 시작, 오픈 3년 만에 온라인 쇼핑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표 인기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큐니걸스’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디자인팀을 별도로 둬 판매 제품의 70%를 자체 제작하고 있는 것.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제품은 희소성이 있어 가격대가 높아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레져 용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스노우보드 의류,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들이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퍼를 이용한 베스트와 자켓류의 수요가 늘어 김 대표와 직원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두 번째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영화·연극 관람과 책 증정 이벤트는 물론 연말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파티를 열어 ‘큐니걸스’ 직원들과 고객들이 함께 어울려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아트디렉터팀 유경옥 팀장은“‘큐니걸스’에서 구매 하지 않아도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고객들의 참여율도 높고 호응도 좋다”며 “‘큐니걸스’는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자선행사에 참여하는 착한 쇼핑몰이라는 것. ‘큐니걸스’는 올 여름 유니세프 사랑나누기 행사에 참여,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큐니걸스’는 고객들의 만족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만족하고 일하는 공간이다. 김 대표가 직원 한 명 한 명의 생일·기념일을 기억해 챙겨주고 직원단합대회를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편 김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의 증가와 창업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시장이 그만큼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라 여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큐니걸스’의 브랜드화를 꿈꾼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기존 타겟 연령대인 10~20대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제품들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