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레트로 클래식’ 주목
빈티지코트·원피스·퍼 인기
2011-08-11 김지민
복고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올 겨울에 이어 내년까지 80년대를 지나 90년대의 복고가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복고풍 의상을 대표하는 클래식이 경기불황에 따라 패션의 주류로 급부상하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들은 복고적 요소를 재해석한 ‘레트로 클래식(Retro Classic)’으로 핫하면서도 격 있는 스타일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겨울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 클래식의 잇 아이템으로 빈티지 코트, 원피스, 퍼가 대표적이다. 빈티지 코트는 스타일링에 복잡하게 신경 쓰지 않아도 엣지있게 연출할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2009년 겨울, 빈티지 코트는 라펠 부분이 넓게 처리된 디자인에 일자형 또는 A라인의 풍성한 실루엣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원피스는 어깨에 포인트를 준 파워숄더 열풍이 여성스러운 복고풍의 풍성한 소매로 대체되고 있다. 파워숄더 역시 90년대 유행했던 패드가 들어간 어깨를 재해석한 것으로 복고의 중심에서 재현되고 있다. 또 80, 90년대 퍼가 중년의 귀부인 분위기를 냈다면 지금은 퍼를 베스트나 목도리 같이 부분 아이템으로 활용해 젊은 층 사이에 포인트 코디로 주목받고 있다. ‘매긴나잇브리지’ 오승화 실장은 “겨울은 컬러와 실루엣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같은 옷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레트로 클래식에 대한 재해석으로 올 겨울은 복고풍에서 영향을 받은 컬러와 소재를 적절하게 레이어드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