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랜드] 에스티코 - 기존 매장 대형화·나들목 상권 진출 박차
2012-08-11 최가영
연말 800억 원 목표 달성 기대
‘에스티코 팩토리 아울렛’ 확대
에스티오(대표 김흥수)의 ‘에스티코’는 지난 2002년 남성 셔츠와 타이를 메인 아이템으로 업계 최초 남성 코디샵을 컨셉으로 내걸며 시작됐다. <이상황 유통개발팀 부장>
대게 남성 셔츠와 타이는 고가이고 백화점에서 구입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1만~2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가격 뿐 아니라 매장 오픈에서도 ‘에스티코’는 남달랐다. 의류 브랜드들이 밀집된 곳이 아닌 저가 화장품 브랜드나 액세서리 매장 등이 모여 있는 지하철 입구 등에 주로 매장을 오픈했다. 이상황 부장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도 있지만 스스로 옷을 사 입는데 무심한 남성들이 출·퇴근 길에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유통 편의를 제공한 점이 특히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별화된 유통전략에 판매직원의 역할을 고객들의 ‘코디네이터’로 업그레이드 한 점도 독특했다. 셔츠와 타이를 단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세트로 구성해 제안했고, 컬러와 스타일별로 디스플레이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함께 선보였다. 옷에 관심이 없던 남성들이 손쉽게 스타일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남성 브랜드이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한 결과 현재는 고객의 40% 가량이 여성들이다.
신촌, 신림, 강남, 죽전, 천호 등 연매출이 10억 대인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이 부장은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고, 근무시간은 물론 휴일에도 입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가 전개하는 브랜드가 ‘에스티코’ ‘비노’ ‘폴앤루이스’ 등으로 확대되면서 매장의 대형화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5월 청원IC에 아울렛 1호점을 오픈했고 그와 동시에 월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면서 대형 매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포천, 청원, 진영, 남양주, 화성 등에 6개의 대형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경기도 양주와 광주, 대구 봉무, 양산 덕계 등을 포함 총 4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나들목 상권 진출과 기존 매장의 대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나들목 상설매장은 ‘에스티코 팩토리 아울렛’을 정식 명칭으로 연말까지 10개점을 오픈, 총 30개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종로, 강남2호점, 광명 등 도심형 아울렛도 상설매장으로 특화해 매출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에스티코’는 올 연말까지 80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은 9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