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꼼짝 못한다
2012-08-31 정기창 기자
의산협 지재권센터 ‘국산 브랜드 모조품’ 강력 대처
홍콩·中 심천 일대, ‘EXR·빈폴·지오다노’ 등 가짜 범람
내년부터 우리 브랜드 유통·침해에 대한 중국 ‘짝퉁’ 상품 감시와 조사가 더욱 강화된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 지식재산권보호센터(IPPC)는 지난달 22일 마친 ‘중국 및 홍콩 일대 브랜드 침해 실태 조사’ 결과, 역내에서 불법 생산된 브랜드 침해 상품이 홍콩과 중국 심천을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유통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짝퉁’ 상품 단속 및 근절을 위해 내년부터 OBMS (Online Brand Monitering System) 프로그램을 이용,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가짜 상품 적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현지 실사단 규모를 대폭 늘려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현지에서는 ‘EXR·빈폴·이랜드·지오다노’ 등 다수의 한국 브랜드 가짜 상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들 상품은 국내로 들어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재권센터 이재길 팀장은 “효과적으로 불법 상품을 적발할 수 있도록 G마켓 등 오픈마켓과 대형 쇼핑몰 관계자들에게 OBMS 사용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무역위원회, 관세청, 지식경제부 등 관련 정부 기관 공무원 및 업체를 중심으로 20명 안팎의 대규모 실사단을 구성해 더욱 철저한 감시 조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지재권센터는 오는 22일 ‘섬유패션분야 지재권 설명회’를 통해 현지 실태 및 조사 정보를 업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온라인 짝퉁 단속, 무역구제 지원 제도 안내, 해외 지재권 상태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