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S ‘절대강자’ 재 도전
‘노티카·엠.할리데이·니·머스트비’ 등 10여 개 리프레시
2012-08-31 홍영석
어설픈 변신·과거 인지도 의존 탈피 차별화 관건
최근 리프레시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2010년 S/S에 ‘노티카·엠.할리데이·에이든플러스·니·윌링이동수·머스트비·JDX골프’ 등 10여 개의 브랜드가 리런칭 혹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전개 브랜드의 재입성은 물론 네이밍과 로고, 조닝 등의 대대적인 변신으로 런칭에 가까운 리뉴얼을 하는 브랜드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 ‘노티카’와 ‘엠.할리데이’는 리런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노티카’의 경우 기존 남성위주의 전개에서 여성과 진 등 라인을 보강해 토탈화 했으며 컬러는 물론 아시아 핏 적용 등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TD의 절대 강자를 다시 노린다. ‘엠.할리데이’는 기존에 전개됐던 ‘멤버할리데이’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내셔널브랜드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어설픈 인지도를 믿기보단 차별화된 제품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살리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런칭 후 조기안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에이든’ 역시 ‘에이든플러스’로 브랜드 네임과 로고는 물론 조닝까지 스타일리시에서 웰빙 스포티브 캐주얼인 웰스 캐주얼로 바꿔 최근 요가 등 운동을 즐기는 21~24세를 집중 공략한다. 장수 브랜드들의 대변신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수골프’는 고급스러우면서 활동적인 느낌의 데일리웨어를 표방하는 ‘윌링이동수’로 바뀐다. ‘영·모던·심플 앤 스포티’를 컨셉으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춰 젊은 층을 노린다. 16년 된 장수 브랜드 ‘머스트비’도 2010년부터 상품 전략과 B.I를 변경하는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선다. 캐릭터 캐주얼에서 기존의 페미닌한 감성을 바탕으로 로우와 하이엔드를 적절히 믹스시킨 컨템퍼러리 캐주얼로 영 캐주얼과 소프트 캐릭터의 브리지 스타일을 절제되고 세련되게 표현할 방침이다. 이 밖에 ‘니’도 내년도 리뉴얼을 목표로 시장조사가 한창이며 ‘JXD골프’는 올해 부분적인 리뉴얼에서 전면적인 변화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뉴얼과 리런칭은 기존 브랜드가 갖고 있던 인지도가 있어 새롭게 브랜드를 알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차별화에 실패하면 오히려 기존 고객을 놓치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 창출도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 탓에 신규 브랜드 런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만 믿고 새롭게 전개한다는 것은 오리지널 신규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인 만큼 리프레시 관계자들은 유니크하고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전개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