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라인 쇼핑몰 주역 ] ‘바이앤’ 김민석 대표

‘바이앤’만의 스타일로 매니아층 매료

2012-08-31     김지선

컨셉 유지 대중화 지향 노력

에스닉·보헤미안 스타일을 컨셉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바이앤’. ‘바이앤’의 시작은 G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서였다. 쇼핑몰 디자이너였던 여자친구가 2006년 가을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진 촬영과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김민석 대표가 도와주던 것이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김 대표와 여자친구가 판매하던 에스닉·보헤미안 스타일의 제품이 흔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고객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온라인의 특성상 비슷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들이 빠르게 늘어났고 김 대표는 오픈마켓에서의 한계성을 느끼고 ‘바이앤’ 단독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 쇼핑몰은 좋은 제품과 컨셉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모델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김 대표는 “‘바이앤’을 오픈하면서 ‘바이앤’의 컨셉과 맞는 모델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어렵게 모델을 찾은 만큼 모델의 이미지와 쇼핑몰의 분위기가 맞아 떨어져 지금은 ‘바이앤’을 떠올리면 모델 이미지가 떠오를 만큼 쇼핑몰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앤’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원피스류로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가볍게 원피스를 입을 수 있는 봄, 여름, 가을 판매율이 높은 편. 또한 올 가을부터 원피스와 니트를 한정수량으로 자체 제작, 판매해 제품의 희소성을 높였다.

‘바이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댓글, 경매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바이앤’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지급하거나 ‘바이앤’의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고정고객에게는 이메일 등을 통해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거나 할인쿠폰 및 별도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앤’의 경우 여자친구가 쇼핑몰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거래처 섭외 등 쇼핑몰을 시작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는 수월했다. 하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점이 많다. 쇼핑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는 물론 즐겁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2010년을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홈페이지 리뉴얼과 새로운 모델 영입, 자체 제작 상품의 수량을 늘리는 등 2010년 조금 더 새로워진 ‘바이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앤’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바이앤’만의 컨셉은 가져가되 조금 더 무난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대중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