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랜드] 커스텀멜로우 - 20대 체형·테이스트 맞춤 전략 주효

2012-10-26     최가영

영 ‘클래식 & 댄디’ 스타일 호응
내년 百 20개·가두 3개 100억 목표

소비자가 기다렸던 브랜드 ‘커스텀멜로우’가 대박 조짐을 보인다. <사진>이종훈 사업부장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이 올 추동 런칭한 ‘커스텀멜로우’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롯데 본점의 경우 9월부터 월 매출이 1억 원을 넘어섰으며, 10월과 11월은 1억6000만 원대를 웃돌았다. 잠실점은 8000만~9000만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 특히 세일이나 특별한 행사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깊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9호점을 오픈하며 유통망을 활발하게 넓히고 있으며, 오는 17일 부산 롯데 광복점에 10호점을 추가 오픈, 연내 10개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백화점 20개점, 가두점 3개점을 통해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2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통망의 비율은 백화점 40%, 가두점 40%, 온라인 20%로 구성할 예정이며 가두점과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커스텀멜로우’는 브리시티 아메리칸 클래식과 댄디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자신에 맞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영 젠틀맨 룩을 표방하며 단기간에 젊은 남성들의 테이스트를 사로잡았다. 메인 타겟인 25~35세의 남성들이 원하던 새로운 느낌의 옷,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핫 트렌드로 떠올랐으나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옷에 소비자들이 반응한 것이다. 실제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도 25~32세라 타겟층에 정확히 적중했다. 기획 단계부터 제일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이 20대 남성들의 체형이었다.

이종훈 부장은 “요즘 젊은 남성들은 근육 없이 마른 몸매에 키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며 “기존 브랜드에서 체형에 맞는 옷을 찾기 어려워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를 통해 옷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패턴사를 통해 수트 핏을 개발, 기존과 차별화 되는 느낌을 전달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그들에게 통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주 타겟층에 제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했고, 홈페이지에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자료를 제공했다. 또 대학생 홍보요원 ‘잇 보이(it! boy)’를 선정해 품평회 등을 진행하며 프로슈머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으로 ‘커스텀멜로우’의 컨셉에 관심을 갖는 브랜드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10억 대 매장 확보를 통해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종훈 부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