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복종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남성복 - ‘갤럭시·빈폴·지이크파렌하이트’ 단연 독보적
상위 ‘닥스·마에스트로’ 바짝 추격
남성 정장부문 1위에는 ‘갤럭시’가, 2위 ‘닥스’, 3위에 ‘마에스트로’와 ‘캠브리지멤버스’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캐릭터 남성복에는 ‘지이크파렌하이트’ ‘지오지아’ ‘코모도’ 순으로 선정됐으며, 트래디셔널은 역시나 ‘빈폴’과 ‘폴로’가 1,2위를 다투었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라코스테’가 선정됐다.
‘갤럭시’는 기존 신사복 매장의 선진화를 추구, 고급 토탈 비즈니스 캐주얼 방식을 안착시켜가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로서 글로벌 이미지강화를 목표로 피어스브로스넌을 계속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최고급 수트와 비즈니스캐주얼을 강조하고 있다.
‘닥스’는 내셔널 빅5 체제를 뚫고 들어와 라이센스 브랜드이지만 볼륨화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정통성에 모던함을 가미,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컬러와 디테일 등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조닝에서 1등을 차지한 ‘지이크파렌하이트’는 매장확대와 공격적인 영업, 스타마케팅을 적적히 활용하며 선전했다. 연말까지 360억 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 내년은 5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이크파렌하이트’는 올들어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망확대로 불황중에서 급속하게 치고 올라왔다. ‘지오지아’는 불황속에서도 9%신장한 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라이프스타일형 멀티샵 ‘지오지아스튜디오’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은 총 117개 매장에서 700억 원을 목표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 정장-갤럭시
한국 최고 품격 프리미엄 신사복
‘갤럭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프리미엄 신사복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모든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백화점 중심의 시장 장악력과 소비자 인지도 또한 최고이다.
최고 품격과 품질의 신사복 브랜드이자, 대명사로 깊게 소비자 뇌리에 각인된 ‘갤럭시’는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피어스브로스넌을 오래동안 전속 모델로 유지하면서 내셔널보다는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항상 최고급 라인을 먼저 개발하고 유통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남성복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해외명품에 버금가는 제품력과 VMD로 백화점 매장에서 승부한다. 자켓 중심의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로 선진형 비즈니스 캐주얼 코디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새해까지 전국 주요백화점 매장을 고급토탈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으며 성과 또한 좋다.
‘갤럭시캐주얼’까지 어덜트캐주얼시장을 장악, 매출 1순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캐주얼이 700억 원, 정장이 1000억 원으로 총 1700억 원의 외형을 자랑한다.
■ 캐릭터-지이크파렌하이트
라인 익스텐션·中 진출 등 두각
신원(대표 박성철)의 ‘지이크파렌하이트’는 매장 확대와 공격적인 영업, 스타마케팅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2007년 런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망 증대, 물량확대, 품질강화를 꾸준히 실시했으며, 생산이나 소싱면에서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서울컬렉션을 통해 익스텐션 라인 ‘파렌하이트옴므’를 선보이면서 중국에 진출, 항주 대하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하며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현재 명품과 저가로 양분화 된 중국에서 수입 브릿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품구성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수트의 비중을 50%로 가져가지만 포멀한 느낌보다는 캐주얼과 크로스 코디할 수 있는 스타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남성의 바디라인을 살린 입체적인 슬림 패턴으로 남성의 섹시미도 강조한다.
올해 총 85개의 유통망에서 36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은 해외 5개점을 포함 110개 유통망에서 5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2012년에는 1000억 원대의 메가 볼륨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트래디셔널-빈폴
정통과 새 것의 창조적 수용
한국의 짧은 패션역사 속에서 ‘빈폴’은 어느덧 스무살 청년이 됐다. 트래디셔널의 불모지에서 내셔널 브랜드로서 첫 탄생한 ‘빈폴’은 골프, 여성, 아동, 진즈, 액세서리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토탈 트래디셔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패스트패션과 트렌드에 이끌려가는 브랜드가 난무한 동시대에서 헤리티지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컨셉을 고수하는 ‘빈폴’의 강점은 정통성과 유연성이다.
정통성과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역사와 혁신, 모던의 조화를 늘 유지해 젊은 층과 고정고객 층 간의 조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것이다.
매년 트래디셔널 라이프스타일과 히스토리를 제안하면서 ‘시간이 지나도 가치있는’ 프리미엄, 에센셜 상품군을 개발하고 제안해 왔다.
해마다 ‘폴로’에게 상위를 내어줘야 했으나 최근부터는 ‘빈폴’이 내셔널 브랜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선방하고 있으며 대표 주자로서 당분간 독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