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12% 성장한다

대구지역, 25억7천만 달러 수출 기대

2012-11-23     김영관

섬유산업이 도약을 향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17.8%대 역 신장에 그친 국내 섬유산업은 신년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시장의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12%대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조사한 2010년 섬유경기조사 결과 대구지역 섬유업계는 25억7000만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12%대의 성장 폭이다.

2010년 섬유경기 전망 BSI도 94.9%로 나타나 지난해 81.7% 대비 1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섬유업계 중 32.7%가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섬유산업 도약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적정 원/달러 환율 예상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에서 올해 환율 예상치는 1100원 내외. 그러나 섬유업계 대다수는 1050원을 평균기준 환율로 잡고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주요 품목별 전망에서는 폴리에스터 포말블랙의 경우 여전히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나일론 직물은 세 데니어 기능성 박직류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선방했던 ITY 싱글스판 니트 역시 원사가격 인상과 수출 단가하락 등 2중고가 겹칠 것으로 전망돼 조심스런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베네치아, 크리스탈 직물은 소량 오더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염색가공업계는 니트, 사염, 나이론 직물의 꾸준한 물량 움직임을 내다보고 있으나 폴리에스터 감량, 교직물, 산자용 등은 전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