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기업 가치 크게 올랐다
‘더베이직하우스’ 시총 3배 올라, 1400억 돌파
‘LG패션·신원’ 상승…‘한섬’ 두 배로 뛰어
‘한세·윌비스’ 등 수출社들도 큰 폭 상승
지난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내수 및 수출 중견 의류 기업들의 회사 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회사는 더베이직하우스로 이 회사는 연초 대비 317.31% 상승해(이하 12월29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이 1400억 원을 돌파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과 함께 중국 법인이 크게 성장하며 회사 전체 기업 가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반 성장 가치주로 주목 받으며 투신권으로부터의 관심을 끌었다.
LG패션은 같은 기간 43.95% 올랐으며 신원도 74.19% 상승했다. 신원은 올 7월 베트남 신설 의류 봉제 공장 완공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돼 상반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복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온 한섬은 연초 대비 회사 가치가 두 배(103.18%)로 뛰어 시가 총액이 4000억 원을 돌파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기업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의류 소비가 늘어나고 하반기 들어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가 힘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활발한 해외 오더 수주로 지난해 매출액 8000억 원을 넘어선 한세실업은 같은 기간 4000원에서 6980원으로 주가가 74.50% 상승했고 윌비스는 44.33% 올랐다.
수출 기업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여파로 해외 바이어들이 오더량을 대폭 줄였으나 하반기 들어 주문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니트 오더 활황으로 인한 실적 호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상승률은 48.73%로 대부분 의류 기업들은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