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문화공간’ 가로수길 장악

‘TNGTW·아이에비뉴’ 등 이색매장 두각

2012-12-14     김지민

길거리가 하나의 거대한 쇼핑몰로 탈바꿈하며 각 매장들이 저마다의 ‘문화적코드’를 내세워 차별화를 넘어선 고객 감동 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거대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로 이용, 인터넷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설레임을 제공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것.

명품 브랜드들이 높은 인지도의 브랜드를 앞세워 레스토랑과 호텔을 오픈하는 것과 달리 고객 감동 공간으로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편안한 분위기의 ‘꼬르소꼬모’ 아울렛과 ‘란스미어’ 매장으로 구성된 ‘일모’에 이어 ‘Another 5 bedroom’을 테마로 한 ‘TNGT’ 매장이 지상 2층 규모로 오픈하는 등 거리가 문화 제안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이웨어(eye wear) 매장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오픈한 아이웨어 셀렉트숍(select shop) ‘아이 에비뉴’가 최근 압구정 매장을 오픈하면서 유연한 곡선과 브랜드별, 스타일별 공간 연출로 기존 아이웨어 매장에서 시도한 적 없는 공간 구성을 선보였다.

또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있는 ‘엘본’은 럭셔리 캐주얼 레스토랑과 명품 라이프스타일 쇼핑공간을 동시에 구성하며 거리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더해 복합테마공간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