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기업 ‘저탄소 녹색성장’ 앞장
‘효성’ 에너지목표 관리제 시범사업 협약 체결
‘웅진케미칼’ 친환경 탄소경영 선포식 가져
국내 화섬 업체들이 에너지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이 지난해 말 정부와 에너지 목표 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웅진그룹은 지난 4일 웅진케미칼을 포함한 전 그룹 계열사의 에너지 감축을 골자로 한 ‘탄소경영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이상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웅진케미칼은 현재 웅진에너지가 사용중인 폐수 재활용 장치를 새로 도입하고 웅진케미칼이 시행중인 LNG연료전환 및 폐수처리장 메탄가스 재활용 스팀공급 개선 등 친환경 공정 혁신을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효성은 이보다 앞서 2010년부터 3년간 매년 2%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2012년까지 총 7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키로 한 바 있다. 또 코오롱FM은 매년 에너지 사용량을 5%씩 줄이는 ‘ES5 (Energy Saving5)’ 운동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에너지 절약 상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삼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 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
지금까지 관련 기업들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이미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시행해 왔으나 CO2 감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업계 전반에 걸친 자구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비스 이상규 상무는 “매년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왔으나 앞으로는 CO2 배출에 대한 패널티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에너지 사용량 감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