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루노말리’ 이탈리아 본사 미케레 조노 대표 - 모든 여성의 ‘머스트 잇 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루노말리’가 한국 법인을 마련하고 2010년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6일 한남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 프레젠테이션 현장에는 이탈리아 본사의 미케레 조노 대표가 직접 방문, 이번 한국 런칭이 ‘브루노말리’ 사업 전개에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모델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할돼 보여졌던 독특한 프레젠테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관람한 한국에서의 런칭쇼는 ‘브루노말리’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있었나?
-우선 한국 런칭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싶다. 런칭쇼의 진행과 컨셉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만족스러웠다. 오늘이 한국에서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브루노말리코리아의 성공을 기원한다.
백, 슈즈와 의류 트렌드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브루노말리’가 태어난 이탈리아 및 유럽지역의 최근 패션과 제화 트렌드는 어떠한가.
-유럽, 특히 이탈리아 패션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패션은 차별화된 소재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손수 제작하는 핸드 크래프트(handcraft) 방식을 고수하고 높은 퀄리티의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 역시 개성적이다.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자유분방함과, 깊은 역사와 유구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창조성이 오늘날 이탈리아 패션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인기를 얻은데 이어 2010년 한국에 진출했다. 향후 아시아 제화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브루노말리’의 글로벌 비즈니스 정책에 있어 아시아 패션 시장의 잠재성은 더 없이 크다고 본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의 비즈니스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브루노말리’의 제품을 ‘어떤 여성이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나?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라면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브루노말리’의 백을 자유롭게 착용하기를 희망한다. 도시적 감성의 워킹 우먼을 위한 백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데일리 백(daily bag), 아주 특별한 날을 위한 파티 백(party bag) 등 ‘브루노말리’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감각적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현대적인 패션 감각을 소유하고 있는 동시에 클래식의 가치를 아는 한국의 여성들이 ‘브루노말리’의 다채로운 컨셉의 라인을 통해 자신만의 ‘머스트 잇 백(Must it bag)’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