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석구 지경부 과장 - 2010 지경부 미래생활섬유과 중점사업 목표

‘의류용 → 산업용’전환 고도화 기반 역점

2013-04-04     정기창 기자

패션브랜드 글로벌화·봉제 기반 확충…고용촉진

올해는 수퍼 섬유 및 신섬유 융복합 소재 개발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해이다. 장석구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장으로부터 올해 중점 추진 업무를 들어봤다. 부임한지 1년이 채 안된 장 과장은 대화 도중 계속해서 업체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를 받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업계 현안을 파악하고 대화하느라 분주했다.

-지난 1년간 바라본 섬유산업에 대한 느낌은
▶어제(6일) 대구에 다녀왔는데 젊은 CEO들이 많더군요. 섬유 산업도 이젠 1세대가 끝나고 서서히 인적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패션·섬유 산업은 과거 대립적 관계에서 보완적 관계로 이동해야 합니다.

각 부문간 원활한 의사 소통을 통해 상호 보완해야 국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간 업스트림은 상당 기간 ‘갑’의 지위였으나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앞으로 섬유 산업 발전은 없습니다. 업계도 진화해야 합니다. 다같이 섬유 산업을 살리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력하면 재 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중점 업무는
▶우선 신섬유 개발을 위한 시스템 기반을 만들 계획입니다. 신섬유를 비롯한 소재분야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융복합화 사업 지원을 통해 수퍼섬유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의류용에서 산업용으로 전환되는 산업 고도화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지난해 패션 분야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 12개 업체를 글로벌 브랜드 리딩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역량을 배가하고 제대로 해외 시장에 안착하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봉제 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봉제 산업은 염색과 더불어 대표적인 기피업종인데 이 분야를 활성화시켜 고용을 촉진시키고 패션산업 기반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열악한 공장 작업 여건과 인식을 개선하고 임금도 개선 되야겠지요. 과거 봉제업계 의견을 대변할 시스템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지난해 의산협 조사를 통해 봉제 업계의 열악한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패션지원센터와 같은 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은
▶오히려 업계에서 정책을 건의해 주기를 바라는 부분입니다. 이 분야는 수혜를 받는 업체가 속한 지역 발전에 기여되는 부분이므로 지자체와 긴밀히 연계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건의가 있으면 정부도 힘을 쓸 여지는 있습니다.

동대문첨단지원센터의 경우 서울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산단공이 아파트형 공장을 지었으며 정부는 여기에 공동기반 시설을 해 줬습니다. 예를 들면 센터에서 필요한 공용장비 등은 정부에서도 지원 가능 하겠지요. 협의를 통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책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