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엔씨에프 인수 ‘나이스클랍’ 전개
29일, 패션사업 육성 의지 표명…본계약 체결
지분 100% 인수 200억 원·매출 3조원 달성 목표
대현 관계자는 “영 조닝 내 세 브랜드(‘주크· 씨씨콜렉트· 나이스클랍’)의 중복 경쟁을 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나이스클랍’은 일본 여성복 브랜드로 국내 라이센스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엔씨에프에서 전개해왔다. 현재 주요 백화점 위주 76개 유통망 운영으로 올해 45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부터 신성장동력으로 패션 제조업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M&A전담팀’을 별도 구성해 국내외 패션 브랜드 인수를 추진해 왔다.
‘나이스클랍’ 인수를 신호탄으로 현재 또 다른 의류업체 몇 곳과 M&A를 검토·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사업 규모를 2018년까지 매출 3조원 가량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지난 2005년 출범한 글로벌패션(GF)사업부를 통해 ‘타스타스· 훌라· 제라르다렐’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패션 시장 테스트를 해왔다.
이번 ‘나이스클랍’은 기존 GF사업부에 편입시키지 않고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수 후 법인명과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김교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전원도 고용 승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유통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상품을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패션 사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