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징은 해가 지지 않는다

전세계 공장, 생산량 지속 확대·투자 늘여

2011-12-23     패션부


“여러분!! 좋은 소재, 이제는 너무 많이 개발하지 마세요.”라며 아이킹거 사장은 외쳤다.
렌징 이노베이션 시상식을 마친 직후, 텍스타일 클럽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한국의 섬유 기업들이 제안하는 기술력의 우수성에 놀라워하면서 이같은 갈채를 보냈다.


글로벌 셀룰로오스 섬유 선두업체 렌징 그룹의 디터 아이킹거(Dieter Eichinger 섬유사업부대표·사진)는 최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렌징(국내 독점 에이전트-네이처 인터내셔널) 섬유의 창의적인 개발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양한 기능을 가미한 신소재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부터 지금 까지 렌징의 각 섬유들에 대한 용도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섬유인 텐셀과 렌징 모달에 대한 수요가 아동복, 스포츠 의류, 전문 작업복, 홈 텍스타일 분야에서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디터는 렌징 섬유 수요 증가에 대해 “면을 재배하기 위한 토지는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농경지와 직접 경쟁할 수밖에 없지만 셀룰로오스 섬유는 면에 비해 6배가량 토지 소모가 적다. 물 사용량도 10~20배가량 적게 들어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터는 렌징 섬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 대비책으로 총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투자를 통해 섬유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프 공급 확대와 오스트리아 렌징공장에서의 모달 생산량 확대, 오스트리아 하이링겐크루츠 공장의 확장, 영국의 그림스 비 공장의 재정비를 통한 텐셀 생산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성장 방안은 2015년까지 2010년 기준 연간 60만 톤의 물량에서 50% 이상 늘린 10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텐셀 생산기지인 영국 공장은 ‘텐셀 A100’전용 라인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 공장도 내년부터 생산 캐파를 25% 증대시키고 2300만 유로를 투자해 비스코스 화이버 생산공장을 렌징 섬유공장으로 전환 할 계획이다.


디터는 “물량증대 계획은 원재료 확보가 관건으로 체코의 페이퍼 펄프 생산 공장을 렌징 섬유 생산 공장으로 전환, 28만 톤을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에서는 텐셀, 모달을 생산 중이며 아시아 지역은 중국에 있는 비스코스 공장을 통해 현재 8만 톤에서 14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0% 물량을 늘려 연간 24만 톤가량을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린필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인도 뭄바이지역에 공장대지를 새롭게 인수했으며 2013년까지 8만 톤을 생산할 방침이다.


디터는 “영국에서 해가 지지 않는다는 말 보다 렌징 공장에서는 결코 해가 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물량을 비롯한 특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독점적인 포지셔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재진기자 flykjj@ayzau.com


상쾌하고 부드러운 섬유 ‘나노기술 셀룰로즈’
텐셀 솜·이불, 최상 ‘수면환경’ 보장


텐셀을 주 원료로 만든 이불솜과 이를 이용한 원단이 개발되어 한층 포근하고 안락한 수면환경을 제안한다. 텐셀은 수분흡수가 면보다 높아 수면 중 배출되는 땀을 재빠르게 제거한다. 어린이나 어른들을 위한 침구류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텐셀 솜은 나무에서 추출한 펄프에서 만들어진다.


최근 항균 기능을 갖춘 신소재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나 텐셀은 나무에서 추출해 생분해 되는 친환경 섬유보다 못하다. 텐셀은 수분 조절 능력이 뛰어난 데다 박테리아 성장 억제 효과도 있어 기능성도 탁월하다. 기온에 따라 수분을 흡수 또는 배출하는 조절능력이 높아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쾌적하고 시원하다.


사람은 자는 동안 20회 이상 자세를 바꾼다. 여기에도 텐셀의 촉감과 기능이 더욱 편하도록 유도한다.


텐셀의 고유한 나노 피브릴 기술 덕분에 우리가 상상하던 이상적인 직물의 생산이 가능하다. 텐셀은 나노 기술의 강점을 살린 셀룰로즈 섬유다.


나노 피브릴의 규칙적이고 조절된 구조는 텐셀에 새로운 기능적인 속성을 더해주며, 친수성이기 때문에 우수한 수분 흡수력과 최적의 수분 조절 능력을 갖는다.


텐셀 침장류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매우 편안하고 쾌적한 취침 환경을 조성해 준다. 이불소재로 최고의 특성은 수분관리 기능, 온도 조절 기능, 침대 속의 마이크로 환경 (통기성) 천연의 재생 가능한 원료 등이다.
/김임순기자s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