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시장’ 블루오션 부상
이너·뷰티 패션브랜드와 공동마케팅 추진
매년 높은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성형시장이 패션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형시장은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고, 아시아에선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 유치까지 가세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너·뷰티 브랜드 관계자를 비롯 강남지역 주요 성형외과들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 관련업계 및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주요 강남지역 10여개 성형외과는 고객들을 위한 해외 수입브랜드와 공동으로 공격영업을 펼치고 있다.
병원을 찾는 주 고객층이 20대뿐만 아니라 50대 여성까지 다양하며 이들 대부분은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다고 판단, 패션 브랜드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환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엠포리오아르마니언더웨어<사진>’, ‘로라메르시에’, ‘데니즌’ 등 수입브랜드 중 인지도가 높은 이너·뷰티 브랜드를 선정해 할인권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쌍꺼풀과 안면성형 후에는 화장품이, 가슴성형 후에는 언더웨어가, 체형성형 뒤에는 의류아이템에 대한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을 반영했다. 또한 고객들의 약 30분 정도의 평균 대기시간 활용을 위해 브랜드 카달로그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브랜드와 병원 홍보효과를 비롯 사은품과 교환·할인쿠폰 제공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엠에이프로젝트 안의재 팀장은 “병원을 찾는 고객 대부분이 브랜드 주 고객 연령층과 타켓이 적중한다. 성형 후 선호하는 이너·화장품 브랜드를 비롯 수입 여성복까지 확대할 전망으로 병원과 브랜드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라며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과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엠에이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서울 주요지역 성형외과 약 30개 병원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전국 약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