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百 매출 증가율 최대
의류 全부문 두 자릿수 성장 ‘한 몫’
2011-12-24 정기창 기자
의류 매출 증가로 지난 10월 백화점 매출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성장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식품 매출이 줄어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0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3곳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0.0%로 제자리 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특히 아동·스포츠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하고 여성정장과 캐주얼이 각각 11.4%, 14.1% 성장하는 등 의류 전부문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성의류와 잡화는 각각 8.2%, 6.6% 매출이 늘어났고 백화점 비식품 부문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명품 역시 2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온이 높았던 9월과 달리 10월은 평년과 비슷하게 낮은 온도를 보였고 25일 이후에는 기온이 급강하면서 겨울 점퍼와 코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 매출 급증은 면세점을 이용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주춤하고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1~7)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는 추석기간 이동으로 구매건수는 소폭 상승(3.8%)한 반면 1인당 구매 단가는 감소(-3.7%)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