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00명 대상 설문조사
2010년 패션·유통 부문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무한 경쟁 속 ‘차별화’로 업계 리드!
글로벌 SPA 맹공에도 끄떡없는 내셔널 브랜드 1위 수성
‘르샵·갤럭시·폴햄·노스페이스·아가방·비비안·두타’ 각 부문 ‘톱’
2010년 키워드 ‘빈익빈 부익부’ 속에 잘 되는 ‘부익부’ 브랜드는 여전히 잘 됐다.
특히 글로벌 SPA와 직수입 브랜드들의 무차별 공세에도 국내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인 한해였다.
지난 1981년부터 국내외 패션·섬유·유통 발전과 함께한 본지는 매년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각 부문별 리딩 브랜드들을 선정해왔다.
올해 역시 지난 11월18일부터 12월2일까지 보름간 본지 홈페이지 배너와 팝업, 전화, 팩스, 이메일, 서면 등을 통해 800명을 대상으로 패션·유통 각 부문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15~29면
‘르샵·갤럭시·폴햄·노스페이스·아가방·비비안·두타’ 등이 각 부문 ‘톱’에 랭크된 가운데 특히 ‘르샵·갤럭시·폴햄·비비안’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라 내셔널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2010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절대 강세 속에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5000억 원 달성의 위용을 과시한 ‘노스페이스’가 지난해(184명, 23%)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득표(216명, 27%)로 전 복종을 통틀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브랜드가 됐다.
브랜드 선정 이유는 40.5%가 ‘품질과 디자인력’이라고 답했고 ‘전개 회사 능력 및 향후 계획(23.9%)’과 ‘컨셉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10%)’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2010년 패션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글로벌 브랜드 확대(21.2%)’로 나타났다. 지난해 29.7% 지지로 1위에 올랐던 ‘경기침체’를 올해 2위(21.2%)로 밀어내고 핫 이슈가 됐다. ‘경기침체’는 국내외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듯 했지만 여전히 주요 관심사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경기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나빠질 가능성이 높고 ‘유니클로·갭·자라·H&M·포에버21·망고’ 등 글로벌 SPA들의 시장 잠식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코데즈컴바인·스파오·TNGT·미쏘·르샵’ 등 국내 SPA는 물론 업계를 리딩하고자 하는 내셔널 브랜드들은 글로벌 경쟁력 배가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석 기자 hong@ayzau.com
사진:올해 각 부문별 상위권 업체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로 업계를 이끌었다. 품질 및 디자인력을 기본으로 컨셉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치열한 유통망 경쟁과 불안한 국내외 환경, 변덕스러운 날씨 등에도 굴하지 않고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르샵·보브·타임·갤럭시·지오지아·빈폴·폴햄·유니클로·테이트·게스·노스페이스·나이키·카파·닥스골프·트레비스·JDX골프·아가방·리바이스키즈·비비안·탠디·MCM·두타·마리오아울렛·롯데백화점·이마트·포도몰’ 등이 2010년 패션·유통 각 부문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