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른 ‘온도조절 기능성’ 섬유개발 관심 고조
‘겨울에는 난연·발열, 여름에는 냉감 소재’ 관심
가까운 미래 기능성 소재에 대한 관심은 온도조절 섬유에 집중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키는 복합섬유 제품에 대한 관심도와 정비례한다. 특히 올 겨울 한파와 더불어 인기를 얻은 발열섬유는 대활황이다.
이는 면방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에 의한 것으로 겨울에는 발열 섬유를, 여름에는 냉감 섬유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일방직(대표 김인환)은 ‘웜후레쉬’가 지난 2009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수출과 내수시장을 점령했다. 이러한 인기로 엇비슷한 상표를 내건 짝퉁제품이 생겨날 정도였다. 동일방직은 새롭게 내놓은 MMC를 통해 수분케어 및 소프트한 기능제품에 도전했다. 면방업체들의 기능성 소재는 면사 위주인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원료를 혼방하거나 믹스한 기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면사의 활기 속에 일부 기능성 소재 개발을 기피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면방 소재는 기능성 소재 개발에 장점보다는 한계성이 더 많다. 한국섬유기술연구소(코티티, 소장 이명학)는 면방업계의 기술개발 원천기술을 지원한다. 동일방직의 히트작 ‘웜후레쉬’역시 코티티와 함께했다. 단연 인기 품목인 것은 계절적인 요인도 있으나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에서 차별화 요소로 주요 복종에 적용되면서 더욱 알려졌다.
면방업계, 흡한속건 기본에 더 진보된 소재개발
면방업계는 흡한속건 기본에 좀 더 진보한 발열 소재나 난연 섬유 개발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은 ‘네번’이라는 난연성 섬유를 개발 특수제품시장에 도전했다. ‘네번’은 아라미드섬유와 렌징 FR를 다양하게 혼방한 소재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모달, 텐셀, 마이크로 모달 소재 외 난연 시장에 도전했다.
신한방은 슬럽사의 인기속에 폴리에스터에 무기물을 복합방사한 흡한속건 항균, 방취기능의 신한에어셀을 내놨다. 일신방직은 우수한 면사 MVS를 기본으로 쿨맥스 에어셀 써모라이트에 적용했으며 숯함유 ‘코지론’으로 차별화된 흡한속건 항균, 방취 시장에 도전했다. 경방은 리사이클 코튼과 뱀부소재 ‘탑쿨’ 등으로 청량감을 높인 소재에 기능을 부여했다. 대농은 첨단기계설비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친수성 촉감을 강조한 렌징사 원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한방직은 새로운 소재시장 개척에서 단연 돋보인다. ‘플루엑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원단은 거의 없었기 때문. 조류독감에 대항하는 소재로 병원, 아동, 침구 등에서 인기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대한방직은 또한 불이 붙지 않는 난연 면섬유 ‘프로반’을 내놨다. 향후 적외선을 받으면 스스로 발열하는 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신한산업은 첨단가공시설과 함께 블루사인 인증으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획득했고 해외시장에서도 더욱 인지도를 높였다. 코티티는 흡한쾌적 가공소재를 가까운 미래소재로 예측했다. 흡습발열소재와 편발수/편흡수가공소재, 흡한쾌적소재 등을 내놨다.
한편 섬유기업들은 기능성 소재에 대한 신뢰감은 성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고객을 대상으로 펼치는 밸류 창출을 위한 마케팅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향후 이에 대한 투자역시 과제로 떠올랐다. 각 사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100% 폴리에스터 MVS사, 케티오닉 폴리에스터/기능성 폴리에스터 혼방 MVS사를 개발하는 데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일신방직은 쿨맥스와 써모라이트가 인기 아이템이다. 향후 기능성 시장에서는 MVS 면사, MVS 폴리에스터사, MVS 혼방사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주요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모달·텐셀 등 드레이프성 친수성 더한 니트류
현재 일신방직은 MVS 면사·쿨맥스·에어셀·써모라이트를 전개하고 있다. 일반면사보다 흡습성이 우수하며, 우수한 필링급수의 MVS 면사, 이형단면 폴리에스터인 MVS쿨멕스는 우수한 필링급수가 특징이다. 스펀지구조 폴리에스터인 MVS에어셀은 흡한속건, 항균소취, 우수한 필링급수를 자랑한다. 중공 폴리에스터 MVS 써모라이트는 흡한속건, 보온기능, 우수한 필링급수성을 갖는다. 코지론은 숯함유 폴리에스터로 코지론/면 혼방제품과 100% 코지론을 전개하며 흡한속건, 항균소취 기능이 특징이다.
신한방(대표 한석범)은 텐셀C와 같은 기능성 섬유개발에 관심이 높다. 모회사인 BYC와 연계한 제품개발 계획을 신규로 수립해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면 소비자의 수요층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면 슬럽, 면/모달 슬럽사는 소재 자체는 평범하지만 슬럽사 인기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에어셀의 경우 폴리에스터에 무기물을 복합 방사한 소재로서 흡한, 속건, 항균, 방취 기능성이 영구적으로 확보되는 첨단 소재이다. 기존 이형단면 소재와 또 다른 차별화가 있는 소재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했다.
신한방은 텐셀C와 혼방한 다양한 섬유개발과 함께 라미 혼방의 라미/레이온으로 쾌적성과 친환경 섬유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대한방직(대표 설영기)은 최신 가공시설을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적외선을 받으면 스스로 발열하는 면 소재를 개발 중에 있으며 시장 전망 또한 매우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적외선이란 태양열 또는 인체의 원적외선을 말한다.
대한방직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신종플루 및 조류독감 바이러스 사멸 기능성 섬유 플루엑스(Flu-X)가 기능성 섬유가의 화두가 됐다. 이는 그동안 다양한 기술개발 능력과 가공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대한방직의 기능성 섬유 생산 노하우가 맞물려 탄생됐다. 최근 개발 중인 불이 붙지 않는 난연 면섬유 ‘프로반’ 이 탄생되어 전개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은 원적외선이나 경량성의 가염소재에 대한 개발의지가 높다. 에코실 퀀텀 에너지(ECOSIL Quantum Energy), 경량성과 보온성을 지닌 에코실 가염PP 등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에코실 모달, 에코실 마이크로 모달의 인기 속에 에코실 프로모달, 난연성 소재인 네번( NEVURN, FR/ARAMID) 역시 산자용 섬유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삼일방직은 소프트 실키한 에코실 모달(ECOSIL MODAL), 소프트 실키 수분조절의 에코실 프로모달, 소프트 실키한 에코실 프로비스코스, 흡한속건 온도조절 에코실 써모쿨, 보온성의 에코실 바이로프트, 자외선차단 소프트 실키의 에코실 텐셀/모달선, 온도조절과 보온성이 뛰어난 에코실 아웃라스트(ECOSIL OUTLAST), 렌징 FR의 펄프100%로 제조되는 난연 친수성의 산업 작업복 특수용 네번(NEVURN)을 전개하고 있다.
경방(대표 이중홍)은 산업용 소재인 보호복의 난연 섬유에대해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향후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동시에 고급 작업복 시장과 아웃도어웨어의 고급화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탑쿨은 청량감의 흡습속건 소재로 내놨다.
태양열·적외선 이용한 발열·쾌적성
현재 모달 제품류, 리사이클 면, 뱀부 섬유, 탑쿨 등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텐셀/면, 텐셀/울 등 드레이프성과 친수성이 우수해 여성용 니트 소재로 제안된다. 모달역시 소프트 터치로 인기소재. 기타 뱀부는 청량감, 드레이프성이 뛰어나다. 니트웨어용 탑쿨은 청량감의 흡습속건 니트웨어이다.
영텍스타일(대표 윤정규)은 첨단소재 수퍼섬유 페어로맥스(FAIROMEX)의 난연/내열 소재직물로 PPS, M-ARAMID계 소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메모리섬유 제니스를 비롯 마이크로형상기억 소재 미듀카, 큐프라 계열의 LAVICHE, 마이크로 소재 직물 전문 메이커이다.
여기에 울티마 엑스(폴리프로필렌), 코코스(코코넛섬유), SUPRA(마이크로 고밀도박직물), 솔라테크(기능성발열직물), 아이스쿨, 바이로프트 등을 다양하게 개발 중이다.
영텍스타일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메탈론(누드메탈, 고급스런 광택, 자연스런 구김효과, 대전방지, 전자차페효과), PTT, PET,면 소재의 제니스는 메모리직물로 자연스런 구김, 펴짐효과, 고급스런 광택과 색상발현, 견뢰도가 우수하다. LAVICHE는 큐프라, 텐셀, 모달, 큐프라/폴리에스터, 텐셀/면, 모달 등으로 드레이퍼리, 친수성, 피부친화성, 소프트가 특징이다.
기능성 솔라테크, 쿨감의 아이스쿨, 울티마 엑스, 항균소취와 자외선차단 에코프렌들리의 코코넛 섬유, 텐셀선, 경량성의 슈프라, 프로모달, 바이로프트, 세데니어 PET 토르나도, 생분해성 에코플랜들리 PLA 등이다.
신한산업(대표 윤정규)은 고어텍스소재를 대체할 만한 고가 통기성 섬유 개발 보급에 대한 꿈을 펼쳐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산업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기능성 소재를 생산 가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연초 스위스의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블루사인을 부여받아 세계 아웃도어 메이커로 직접 수출하고 있어 더욱 명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재는 2레이어의 통기성(breathable)소재와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의 소프트셀(softshell)이 대표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