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00명 대상 설문조사
2011 빛낼 ‘뉴 & 핫’ 브랜드
‘유망 신규’ 조닝 ‘톱’ 노린다
2011년 업계를 이끌 뉴 페이스는 과연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인가?
본지가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2일까지 보름간 업계 관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뉴 & 핫 브랜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결과 2011년 S/S에 신규 런칭하는 뉴 브랜드 베스트엔 ‘홀하우스·컬처콜·미니힐·벤드오브플레이어스·베이프·씨네쿠아논·체루티1881·네오리즘·애플핑크’ 등이 꼽혔다. 또 최근 1~2년 사이에 신규 런칭한 브랜드 중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핫 브랜드엔 ‘H&M·커밍스텝·프레디·헬리한센·빅토비비·TNGTW·마코·피에르가르뎅·송지오골프·레노마주니어’등이 선정됐다.
▶관련기사 25~42면
‘지프·지센·라빠레뜨’ 등에 이어 전개사의 제2 캐시카우 역할을 할 ‘홀하우스·컬처콜·밴드오브플레이어스’등이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들은 1~2년간 마켓 적응기를 거쳐 본격적인 업계 리딩 브랜드 대열에 가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2011년을 맞았다. 하지만 응답자들의 반응이 다소 냉담한 부분도 있었다. 전년보다 ‘잘 모르거나 관심 없음’이라고 답한 사람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런칭 브랜드에 대한 무관심은 지난번 18%(144명)에서 이번 조사결과 무려 두 배가 넘는 39.5%(316명)로 나타났다.
글로벌 SPA와 직수입 브랜드, 기존 내셔널 브랜드들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만큼 신규 브랜드들이 자리 잡기가 힘들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1~2년 사이 신규 런칭한 브랜드 중 2011년을 빛낼 브랜드 전체 1위에 ‘H&M’이 올랐고 영 컨템포러리 캐릭터 캐주얼 ‘커밍스텝’이 2위, 슬라운지 테마의 데일리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가 3위, 세일링과 하이킹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133년 전통의 노르웨이 톱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이 뒤를 이었다. 특히 복종 지지도에서 지난번 26.5%에 이어 아웃도어가 이번에도 28.7%의 지지로 1위에 올라 ‘헬리한센’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신규 브랜드 런칭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잘 되는 브랜드는 반드시 있었다”며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시행착오를 줄여간다면 대형 브랜드 탄생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들은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실 다지기와 인지도를 최대한 확보해 마켓에서 입지를 단단히 한 후 경기 상승기를 노리겠다는 의도가 지배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브랜드 관계자들의 분발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홍영석 기자 ho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