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투’ 메가化 전략 주목

“유니세프와 콜라보, 기업·고객 동시 공헌 추진”

2012-01-05     김송이

“메가급 도네이션 매장의 전개와 여성 스포츠 라인의 강화, 유통별 다각적 대응으로 메가화한다.” 2층 규모에 캐주얼과 여성 스포츠, 수트가 구성된 ‘지오투’ 인천신포점의 오픈식을 마친 뒤, 송우주 상무는 이 같은 형태의 메가샵을 2011년 원주 등 주요 로드상권에서 4~10개점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부산매장이 100평에 달했지만 구매고객의 편의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메가샵의 효시는 인천신포점이 된다. 여성 스포츠라인이 함께 구성되며 향후 전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속모델 이병헌의 기용으로 가두점의 인지도 제고에도 힘을 불어넣었다. 오는 18일에는 무교점에 ‘이병헌 갤러리’를 오픈한다. “그간 일본 관광객들이 광고화보에서 이병헌이 착장한 머플러를 구입하는 등 구매로 이어진 것에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키 홀더와 카드 지갑, 명함 지갑을 출시한다.


또한 이병헌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유니세프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전개한다.

우정선행상과 심장병어린이돕기 등 꾸준한 도네이션에 기부활동을 본격 전개하게 됐다. 메가샵 연 매출의 1%를 업체나 브랜드가 아닌 ‘지오투’ 구매고객 리스트를 망라해 기부한다.


메가샵에는 유니세프의 별도 공간이 마련돼 유니세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내년에는 브랜드 주요 아이템을 유니세프 콜라보레이션 라인으로 구성해 ‘지오투’ 전국 매장에서 판매, 수익금의 1%를 기부할 방침이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과 백신을 제공할 방침.


대형할인점의 편집매장 ‘스페이스G’도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의 ‘스파소’ ‘아르페지오’ ‘슈트하우스’ ‘지오투’ 등 다양한 남성 브랜드 중 3~4개 브랜드를 시장 상황에 맞는 세팅으로 관리의 효율을 높였다. 이에 앞서 송 상무는 “마트옷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제품력이 관건”임을 강조하며 생산라인을 100개에서 60개 업체로 대폭 정리하고 퀄리티를 안정시켰다. ‘숄더프리수트’는 특허를 출원, 유일한 정장특허로 등록되는 등 품질 향상에 힘입어 유통망 수 증감 없이 올해 15% 신장을 달성할 전망. 내년에도 무난히 10%대 신장률을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송 상무는 “내년 여성 스포츠라인을 강화하고 캐주얼 상품 확장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것이며, 몰링에 대응해 유통과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메가화’에 힘을 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