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섬유의 날] 영예의 수상자 프로필

2012-01-05     한국섬유신문

■산업포장 코라인터내셔날 곽호길 대표
국내생산 고집·섬유기반 활성화

많은 섬유수출 기업들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칠 때 코라인터내셔날은 우직스럽게 국내 생산을 고집하며 한국 섬유기반을 지켜왔다. 특히 전량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고 국내 생산을 하고 있어 수 억 달러를 수출하는 여타 기업보다 국내 섬유기반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4000만 달러 매출이 무난하고 이중 90%는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곽 대표는 “예기치 못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섬유산업 발전과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작으나마 공헌 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곽 대표는 1986년부터 약 25년간 니트 원단(다이마루) 분야에 몸 담아 왔으며 89년 코라인터내셔날의 전신인 코라직물을 창업했다. 1995년 지금의 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2000년 1100만 달러, 2004년 26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설립 당시 자본금 5000만 원의 구멍가게 회사가 2009년에는 자기자본 30억 원, 자산규모 100억 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


코라인터내셔날은 대기업들도 생색만 내고 마는 중소기업 협력분야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곽 대표는 “하도급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대금 결제를 수시로 조기 집행하고 있고 이들이 생산 설비를 늘릴 때 부족한 자금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100@ayzau.com


■대통령표창 바바패션 문인식 회장
명품 브랜드화 세계 일류 기업 도전

창의적 도전과 세계일류지향, 투명 및 나눔 경영으로 패션 경영 이끈다. 대한민국 정상급 패션 기업인 바바패션의 문인식 회장이 제24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문인식 회장은 지난 18년간 섬유패션 업계의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온 인물로 기업 경쟁력 확대와 성장을 통한 고용창출 및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인식 회장은 여성 커리어브랜드 ‘아이잗바바’와 캐릭터 ‘지고트’, 합리적인 여성복 ‘더 아이잗’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잗컬렉션’ 그리고 2010년 신규 런칭한 ‘제이제이지고트’와 이탈리아 수입브랜드 ‘파비아나필리피’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시장과 브랜드의 글로벌화만이 한국 패션 업계가 향후 생존하고 발전할 방법이다”는 문인식 회장의 인식과 사명감으로 기업문화, 조직, 업무 프로세스, 생산 및 소싱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혁해 글로벌 사업체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바바패션은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 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고용창출로 국가 발전 및 국내 패션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나눔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경영철학으로 문인식 회장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및 장학 사업을 꾸준히 실천 해오고 있다.

/홍영석 기자 hong@ayzau.com


■대통령표창 벤텍스 고경찬 대표
독창적 신개념·기술 개발 앞장

벤텍스(대표 고경찬)는 1999년 5월 창립 이래 환경 감응형 지능성 위주의 섬유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수입산·대기업 위주의 소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신개념, 신기술의 복합화를 추구,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 같은 내셔널 브랜드 개발로 수입산 소재의 수입대체효과와 수출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액의 3~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결과물에 대한 기술력 보호를 위한 6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유명 전시회 참석은 물론 매년 3월 섬유센터에서 신소재관련 전시회도 활발히 개최해오고 있다. 친환경 추세에 맞춰 재활용이 가능한 그린엔터소재도 향후 선보일 예정.


최근 수분반응자기제어형 스마트 섬유를 개발, 미국의 ‘노스페이스’와 독점 공급 계약 요청을 받는 등 글로벌 브랜드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유 브랜드로는 흡수속건성의 기능을 갖춘 ‘드라이존’, 냉감 소재 ‘아이스필’, 발열 기능의 ‘메가히트’가 있으며 스포츠 의류를 비롯한 캐주얼, 신사복 등에 적용되고 있다. 벤텍스는 2009년 165억 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2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


■국무총리표창 영텍스타일 이완주 부사장
경이로운 성장 ‘견인차’ 역할 담당

영텍스타일 이완주 부사장은 섬유인으로서 30년 이상 섬유산업 한 분야에만 종사해온 휴먼파워 중의 한사람이다. 대한민국섬유산업 교직물부문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패션그룹으로 도약하는 숨은 공로자면서 매년 경이로운 성장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내에서는 솔선수범과 리더쉽, 강력한 추진력으로 사원들의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간 1억5천 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영텍스타일은 시즌을 앞선 신소재 개발력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NP 마이크로 교직물, 스웨이드 교직물(박지 및 고급 스웨이드), 고급스런 광택의 메탈론 직물, 형상기억 소재 제니스(ZENITH), 재생섬유인 큐프라와 텐셀의 혼방소재 레비시(LAVICE), 마이크로 감성직물인 프라 드림(PRA-DREAM)등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개발력은 지경부의 원천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퍼섬유 제품화기술 과제기업으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특히 영텍스타일은 지난 2007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프리미에르비종 참가 유치를 성공시켜 대외적으로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세계최고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과시해냈다. 이는 영텍스타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국무총리표창 제이에스화인텍스 김종성 대표이사
소재 개발에 미친 ‘크리에이터’

주변사람들 말을 빌자면 JS화인텍스 김종성 대표는 ‘소재 개발에 미친 사람’이다. 본인 스스로도 “누구도 생각지 못한 원단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그보다 기쁜 일이 없다”고 말하는 크리에이터(Creator)다.


세계 최초의 ‘큐프라 얀 다이드(CUPRA Yarn Dyed)’도 그렇게 나왔고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원단 개발 파트너십도 체결하게 됐다.


‘따라하기’가 대세인 우리나라의 척박한 소재 개발 풍토에서 신소재를 응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업계 사람이면 모두 알 만한 사실.


올해 매출은 500만 달러이고 이중 400만 달러가 수출에서 나온다. 대부분 해외 부티크나 국내 고급 브랜드에 납품하는 고가 제품이 주력이다.


김 대표는 “큐프라 공급을 확대하고 아르마니 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해 원단 직수출 루트를 확장하는 게 올해 목표”이라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100@ayzau.com


■지식경제부장관표창 알앤디텍스타일 강영광 대표
아세테이트 교직물·개발 불모지 개척

회사설립 7년 만에 수출 1000만 달러, 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섬유업계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기업이다. 성장비결은 불모지였던 아세테이트 교직물을 개발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경사를 아세테이트만 고집하며 아세테이트 특유의 드레이프 성과 광택을 발현하는 교직물 개발에 매진해 왔다. 세계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웠고 매출은 설립 초기부터 수직 성장세로 이어져 왔다. 08년 116억 원, 09년 191억 원에 이어 올해는 250억 원 매출이 목표다.


강영광 대표는 이 같은 성장원동력에 대해 “불모지를 개척한 수고를 매출로 보상받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맨하탄 드레스매장에서 알앤디텍스타일 제품은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 “앞으로 수트용과 바지용 등 다양한 용도 전개를 타겟으로 하는 아세테이트 교직물을 개발할 것입니다.”


강 대표는 아세테이트에 관련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 초 염색공장을 설립 했으며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0 대구시 스타기업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