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GT’ 입동에도 ‘훈풍’ 분다
전년비 평균 50% 신장률 상회
전략상품 주효 1억대 매장 30%
입동의 추위에도 LG패션(대표 구본걸) ‘TNGT’의 매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전국의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한 중점 유통 전략의 구사가 적중했고,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 확대에 따른 기획과 가격대별 여성 상품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 대리점주들의 신규오픈을 상담하는 전담개설팀의 운영도 매출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TNGT’는 대형회사들이 밀집한 오피스타운 위주의 입점과 대형 오피스 건물 일부를 매장으로 사용하는 중점유통전략(Specialized Retail Strategy)을 펼치고 있다. 대형가두점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총 130여 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리뉴얼을 통해 검증된 상품군을 선별하고 물량을 집중하는 등 주요 아이템의 제품 판매 전략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남성의 경우 올 가을 트렌드인 클래식과 레트로 무드가 반영된 울 소재의 마이크로 패턴물, 헤링본 자켓, 팬츠 제품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신장했다. 수트는 블랙, 네이비 등 주요 판매 품목 외에 와인, 브라운, 그레이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의 제품을 선보였고, 발열기능을 포함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춰 고객에게 어필했다.
숙녀는 가두 시장의 경쟁브랜드와 차별을 위해 고·중·저가 등 가격대별 상품기획으로 타겟 소비자에 맞추어 물량을 집중했다. 특히 런칭부터 지속적으로 기획한 에센셜 라인의 제품력에 신뢰가 구축돼 신규고객의 재구매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센셜 라인의 바지·스커트·셔츠 아이템은 재구매율이 80%에 달하고 있으며, 겨울 전략 아이템으로 기획한 핸드메이드 코트와 밀리터리 후드점퍼는 출시 이후 주당 200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주요 상권을 분석하고 개점을 원하는 대리점주들을 상담하는 ‘전담개설팀’ 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개설팀은 개별 매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데 필요한 전 과정을 돕고 있다. TNGT BPU장인 박성용 차장은 “최근 일산덕이점을 비롯해 강남, 여의도, 양재 등 주요매장 매출이 오르며 매장 개설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른다”며 “주요 상권 매장이 입지 강화를 위해 기존 매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요 상권의 신규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TNGT’는 제품전략 및 매출추세에 힘입어 지난 10월 전체 3할 이상의 점포에서 매출이 1억 원을 상회했고, 전년대비 신장률이 50%(남성 30%, 여성 13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