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매출 반등 ‘신장세’ 반갑다
점 평균 1억 매장 배출…급격한 날씨 변화 주효
역신장을 면치 못했던 커리어가 주요 백화점의 정기 세일과 10월 중하순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전년대비 13% 신장으로 10월을 마감했다. 세일 기간 이후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아우터류 판매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단독상품과 직매입, 세일 참여 품목을 늘려 세일 기간 내 반등을 노렸다.
하반기 전년대비 50% 이상 물량을 확대했으며, 직매입 물량을 16억 원 가량 준비했다. 특종의 반응이 좋아 수량을 늘리고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매출 상승세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또 전년에 비해 위탁보다 사입이 많아 가격적으로 융통성 있는 판매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여성패션 MD팀 커리어CMD 신남선 과장은 “베스트 아이템의 물량이 관건으로 별도 마진을 주더라도 협력 업체와 상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라밍고’와 ‘아이잗바바’는 외형뿐 아니라 점당매출이 각각 9천600만원, 8천500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크레송’ 또한 8천500만원으로 효율 점포로 기록됐다.
신세계백화점 세일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 하지만 10월 후반부 들어 아우터 판매가 원활해지며 소폭 신장 마감했다. 외형은 ‘엠씨·아이잗바바·크레송’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점당 매출은 ‘캐리스노트’(1억1400만원)가 1위를 석권했다. 이어 ‘크레송’(1억600만원)과 ‘엠씨’(1억500만원)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백화점은 ‘아이잗바바·후라밍고·벨라디터치’가 외형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점당 매출은 ‘후라밍고’(1억1천만원)가 가장 좋았고, ‘아이잗바바’(1억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크레송’도 9천100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주요 3사 매출 합계 순위에는 ‘아이잗바바·후라밍고·엠씨’가 상위권에 올랐다. 全 백화점 점당 매출은 ‘후라밍고’(1억7만원)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아이잗바바’와 ‘크레송’이 뒤를 이었다.
‘후라밍고’는 디자인실과 기획실, 개발실의 젊은 인력 수혈을 통해 한층 신선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제안하며 9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량도 전년 대비 15%가량 늘렸다. 10월에는 전년대비 26% 신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관계자는 “디자인실 개편을 통해 상품의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특종 아이템을 늘려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0월까지 마감결과 17% 신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지크’는 30~40대 주 고객을 타겟으로 한층 젊어진 상품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프라이빗 컬렉션’ 비중을 40%까지 높여 럭셔리 하이엔드 컨셉을 강조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커리어 업계는 국내와 해외 브랜드와의 싸움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이제 과감한 상품·영업 전략으로 신규 고객 창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