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성 중시 맞춤정장 인기
수 천 만 원대 옷도 ‘띵호와’
2012-01-14 정기창 기자
특히 맞춤의상은 고급원단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가격이 비싸 사치의 상징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해 독특한 옷을 찾는 이들을 중심으로 맞춤의상을 구매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가 중국 통계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09년 기준 중국 사치품 시장은 30% 성장했고 새롭게 생겨나는 부호는 2100만 명을 돌파해 이들의 소비 규모는 1.74억 위안에 달한다.
북경복장협회 통계로는 현재 베이징시에만 맞춤의류를 제작하는 200여 개의 디자인사무소가 있다. 일부 고급 맞춤의류점은 고객이 원하면 해외에서 직접 원단 샘플을 가져와 보여주고 가봉과 제작 후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맞춤의류를 구매하는 고객은 대부분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고학력, 고소득자들로 구미에 맞는 옷과 높은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19일 점포 개장 후 최고 16만 위안 짜리 맞춤복을 팔고 있는 베이징 ROBO社는 회원수가 300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 고급 맞춤의류 브랜드 키튼(Kiton)의 항저우 지점은 개점 며칠 만에 7만 위안과 10만 위안의 맞춤 정장이 판매됐다. 일부 통계에 의하면 항저우에서는 매년 1000여 명의 소비자가 고급 맞춤의료를 구매하고 가격은 평균 2만 유로 이상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