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금티슈!’

원자재 가격 상승률 1위 원면, 50% 사용

2012-01-14     정기창 기자


작년 한 해 재테크 수단으로 크게 각광받았던 금을 제치고 원자재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원면을 사용한 일명 ‘금티슈’가 화제다. 게다가 일반 원면보다 비싼 의료용 원면 함유량이 절반을 차지한다.


일반 물티슈는 레이온과 폴리를 합성해 만들지만 가이오산업에서 출시한 ‘누앤누(NU&NU)’는 의료용 원면과 국내 특허를 받은 은나노 결합칩을 녹여 방사한 폴리에스터를 50:50으로 섞어 만들었다.


여기에 쓰는 의료용 원면은 美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클래스3 등급을 받은 최고급 위생 순면이다. 가이오산업 나한홍 본부장은 “기존 제품은 사이즈 또는 두께, 엠보싱 등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원면을 50%이상 함유해 1sqm당 중량이 70g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 회사 게시판에는 물티슈의 재탄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사용 후기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인맘’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는 “아이들 밥 먹을 때 입가나 콧물을 닦은 티슈를 빨아 컴퓨터와 창틀 닦는데도 사용한다”며 사진을 올렸다. ‘찬웅서웅맘’은 “누앤누 목욕 클래스로 갓난 아기 목욕까지 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소비자들이 모르는 상식 하나. KC공산품 법령에 따르면 일반용이나 유아용을 구분하는 기준이 없으니 ‘아기용’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