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한파 속 ‘여름 특수’

2012-01-15     장유미

‘최장 9일 설 연휴’ 해외여행 급증
수영복 등 역시즌 상품 매출 증가

계속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몰들이 여름 상품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곧 다가올 설 황금연휴 기간을 활용한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번 설은 이틀 휴가를 잘 사용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한파를 피해 따뜻한 해외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 국내 여행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까지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절반가량은 동남아 여행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몰 업계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겨울에 여름 상품을 찾고 여름에 겨울 상품을 찾는 역시즌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스타일24(대표 김동녕)에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주일간 수영복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바캉스 시즌에 비치 수영복으로 인기가 높았던 모노키니는 물량이 달려 재입고 해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상황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비치 원피스 등도 인기가 높다.


아이스타일24 이린희 마케팅 팀장은 “특히 올 겨울엔 이상 한파와 설 황금연휴가 맞물려 따뜻한 동남아를 찾는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예년 대비 수영복, 반바지, 샌들 등 비치 용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대표 박주만)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수영복 판매량이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역시 지난해 12월 한 달 간 휴가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휴가 관련 물품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옥션에서는 ‘새해 희망 프로젝트 이벤트’ 내에 ‘여행을 위한 준비’ 코너를 마련, 디카, DSLR, 캠코더 등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여행가방 초특가전을 오는 15일까지 진행, 하드, 소프트 재질의 케이스들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