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신세계’ 아울렛 맞불
김해·파주 이어 이천 물류단지 출점 확정
이로써 롯데는 파주와 김해·부산은 물론 여주·이천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신세계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롯데와 신세계의 아울렛 경쟁 1라운드는 올해 파주에서 시작된다.
오는 3월 신세계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 내 영업면적 3만1062㎡(약 9396평) 규모에 16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11월에는 롯데가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단지 안에 영업면적 3만3000㎡(약 1만여 평, 국내외 150여 개 브랜드 입점) 규모의 아울렛을 오픈한다.
이 지역에선 사업 초기 부지 확보에서부터 큰 마찰을 빚었기 때문에 오픈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가 이번 이천점 부지 확보 전에 신세계는 지난해 말 신세계첼시부산을 계열사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공시하고 올해 초 아울렛 건립을 위한 사업비 238억 원을 부산시에 납부했다. 이로써 부산경남지역에서 기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과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가 이번에 프리미엄 아울렛 3호점 용지로 이천을 택한 것 역시 신세계첼시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를 비롯한 전문 유통 기업은 물론 대성과 서부T&D 등이 서울 도심과 수도권에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센터(SC) 출점을 가속화 하면서 선진국형 유통 구조로의 재편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특히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 격화는 명품 브랜드와 글로벌 SPA들의 시장 선점을 부추기는 결과는 물론 국내 브랜드들의 비효율점 출점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오는 2013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지난 2008년 말 문을 연 김해 1호점처럼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지을 계획이다.